
[가야일보=신정곤 기자] 올해도 경남 양산시 소남 새뜰마을 주민센터에서는 지난달 마지막주에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른 배추를 수확해 이명숙 노래강사와 봉사자 등 4명이 이른 아침부터 하루종일 배추김치를 버무렸다.
코로나 여파로 많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이명숙 강사를 비롯한 이웃주민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모였는데, 소남마을 인근 텃밭에 씨를 뿌리고 정성을 들여 직접 재배한 배추를 수확하고 담그는 김치는 감회가 더욱 남달랐다.
이명숙 노래강사는 "모든 행사들이 취소되고 코로나 펜데믹으로 힘든 시기에 김장 나눔 행사에 봉사자로 참여하여 매우 보람이 있었고, 이웃사랑을 함께 실천하게 되어 무척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 강사는 이날 행사 외에도 보이지 않는 봉사를 몸소 실천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마을을 배경으로 포토존을 만들어 어르신들이 예쁜 드레스를 입고, 곱게 화장한 모습을 촬영하는 행사에 메이커업 봉사를 담당하며 마을 어르신들을 곱게 화장해 마을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봉사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날 의상, 소품 등은 모두 지역 단체의 협찬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소남새뜰 마을에서는 소남 골목길 정원프로젝트, 공동밥상, 문화학교, 마을신문제작 활동 등을 통해 마을 주민 간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여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해 가고 있다.
한편 소남새뜰 마을은 2015년 3월 새뜰마을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47억원(국비 30억, 도비 4억, 시비 13억)을 투입했으며, 마스터플랜 수립을 거쳐 2016년 10월 착공해 2019년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해, 걷고 싶은 소남정원길 조성과 소남새뜰센터 건립, 공용주차장 조성, 골목길 정비사업 및 집수리 지원사업 등을 시행했다.
소남마을은 새뜰마을사업을 통해 생활여건 취약지역에서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25일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한 2019년 도시재생 한마당행사에서 도시재생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만들었고, 이에 따라 인근 지자체에서 견학 및 방문이 쇄도하고 있는 우수마을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