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도 '씽씽버스' 달린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개발계획 확정
창원에도 '씽씽버스' 달린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개발계획 확정
  • 김봉우 기자
  • 승인 2020.12.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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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시장 "S-BRT(도계광장~가음정, 9.3㎞) 실시설계 본격 추진, 2022년 착공"
"시내버스 준공영제, 노선체계 전면개편...대중교통 중심도시 시너지효과 극대화"

 

경남 창원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개발계획 최종 확정 노선도(사진제공=창원시)
경남 창원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개발계획 최종 확정 노선도(사진제공=창원시)

[가야일보 창원지사=김봉우 기자] 경남 창원시에서도 중앙차로를 달리는 급행시내버스로 승객들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창원시(시장 허성무)에 따르면 대중교통체계를 확 바꾸게 될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 고시하고, 2022년 착공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공보를 통해 고시된 창원 BRT 개발계획((마산)육호광장~(창원)가음정사거리, 총연장=18km)에는 현재의 도로 및 교통현황을 분석해 창원시에 적합한 BRT 시스템과 운영계획, 연계 환승 처리계획, 유지관리 계획 등 창원 BRT의 개발방향이 담겨 있다.

승용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가지고 있는 창원시는 매년 승용차 이용 증가로 발생하는 사회적 혼잡비용, 교통사고, 대기오염의 증가 등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창원시가 미래 선진도시로 발돋음 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BRT와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해, 승용차 중심에서 대중교통체계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허성무 창원시장의 공약사항으로 BRT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2019년 3월 대중교통 서비스를 향상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체계 혁신을 이루기 위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출범했고, 창원시는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창원 BRT 개발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지난 1월 기존 버스전용차로 수준인 BRT에서 한층 고급화된 S-BRT 시범사업에 '원이대로 S-BRT 사업'이 선정돼 국비지원(50%)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창원시는 개발계획을 수립해 경남도에 제출했고, 관련부서 협의와 2차례의 전문가 자문회의, 대광위의 TF회의 검토를 거쳐 이번에 최종 확정·고시된 것이다.

그간 창원시는 시 홈페이지에서 1개월간 BRT 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조사와 창원광장 및 자전거 도로 처리방안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민의 87%가 BRT도입을 찬성한다는 의견을 받았다. 그리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민 대토론회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해 시민들의 자유의견을 듣고, BRT 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현장에서 전문가들과 이야기할 수 있게 했다.

경남도는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 지어 시범사업으로 선정한 1단계 원이대로(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L=9.3km) 구간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18개월 동안 진행한다. 이때에는 주민설명회와 교통안전시설 경찰 심의 등을 거쳐 실시계획안이 승인되면, 2022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3년 6월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단계 구간인 3·15대로 BRT는 마산회원구 합성동 지하상가 구간의 지역상생 및 발전방안 용역을 내년에 실시해 이해관계자와 사전협의하고 소통할 계획이다. 2단계 구간(육호광장~도계광장, L=8.7km)은 2024년 하반기 착공해 2025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허성무 시장은 “단순히 BRT 시설만 도입하는 것이 아닌 불합리한 교통체계 개선과 보행환경도 함께 개선해, 시의 도시 여건과 교통 특성에 맞는 창원형 BRT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또한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노선체계 전면개편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창원시를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아울러 BRT 사업이 대중교통 우선정책인 만큼 승용차 이용자가 다소 불편을 겪어야 하는 것은 불가피 하지만, 승용차의 불이익은 최소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은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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