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차기 회장 적임자' 송정석 부회장으로 전격 단일화
부산상의 '차기 회장 적임자' 송정석 부회장으로 전격 단일화
  • 정창민 기자
  • 승인 2021.01.05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용도 회장 중재, 송정석ㆍ백정호 후보 단일화...박수관 회장과 경쟁 예상
단일화 논의 시작부터 서로에게 양보의사를 밝혀 단일화 순조롭게 진행
백정호 회장 "상공계 단합을 위해 화합의 적임자인 송정석 회장에게 통 큰 양보"
송정석 회장 "양보의 미덕을 보여준 백 회장의 지지에 힘입어 부산상의 발전 이끌겠다"
부산상공회의소 허용도(가운데) 회장이 5일 차기 회장 적임자 후보로 송정석 부회장을 합의 추대하고, 백정호 동성화학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상의)

[가야일보=정창민 기자] 부산상의 차기 회장 적임자로 송정석 부회장을 추대하기로 합의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그동안 지역 상공계의 귀추가 주목되던 차기 부산상의 회장 적임자 후보로 현 23대 부회장이자 (주)삼강금속 대표인 송정석 회장이 23대 의원부의 단일후보로 추천받게 되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의원 선출 이후 바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과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이 차기 부산상의 회장직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진행된 24대 회장 적임자 추천 후보등록 기간에 백정호 ㈜동성화학 회장과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 2명이 최종 등록을 마쳐 그동안 상공계에서는 화합과 협력을 중요시 하는 두 후보 간에 단일화 조율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조심스러운 예측이 있어왔다.

하지만 이날 두 후보 간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단일화 합의가 별다른 진통 없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사되었다는 점에서 허용도 회장이 강조하는 상공계의 화합을 위한 추대전통 수립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오늘 단일화 논의를 위해 모인자리에서 두 분 모두 상공계 화합을 위해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단일화 과정이 순조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이후 허용도 회장이 몇 차례 양측의 의견을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백 회장이 상공계 선배인 송 회장에게 화합의 적임자라며 통 큰 양보의 모습을 보였고, 이에 송 회장이 차기 부산상의를 잘 이끌어 보겠다고 화답하면서 원만하게 단일화가 성사되었다고 설명했다.

백정호 회장은 “누가 회장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떻게 회장을 세우느냐가 참으로 중요한 만큼 이번에 제가 양보하고 희생함으로 부산상의가 발전하고 성장한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겠다”면서 대승적인 양보의 미덕을 보여주었다.

이에 송정석 회장도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백정호 회장에게 양보하려 했지만 상공계 화합을 위해 본인을 지지해준 백 회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4대 회장에 취임하면 백 회장을 비롯한 주변의 우수한 기업인들에게 지혜를 빌려서 잡음 없이 부산상의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허용도 회장은 “두 분 모두 훌륭한 기업인으로 누가 후보가 되어도 모자람이 없는데 상공계 화합을 위해 서로 양보하겠다는 미덕을 보여주는 바람에 중간에서 조정하는데 애를 먹었다”면서, “부산 상공계 화합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실천해 준 두 후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24대 회장 추대과정이 앞으로도 좋은 전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