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만 “활짝피는 부산경제, 살맛나는 부산시민” 시장 보선 출마선언
이경만 “활짝피는 부산경제, 살맛나는 부산시민” 시장 보선 출마선언
  • 양희진 기자
  • 승인 2021.01.0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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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목수 아들 흙수저 출신, 25년을 준비한 경제전문가, 부산의 해결사로 떴다"
'경제시장론' 앞세워 국민의힘 예비경선 박성훈, 전성하, 김귀순 신인트랙 열전 예고
이경만 한국공정거래평가원장이 7일 오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가야일보=양희진 기자] 이경만 한국공정거래평가원장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활짝피는 부산경제, 살맛나는 부산시민”을 캐치 플레이를 내걸고 출마를 선언한 이경만 원장은 7일 오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하동의 대목수 아들로 태어난 흙수저 출신"이라며 7대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진주권 고입 연합고사에 낙방하고, 외갓집에서 머슴살이하며 철이 들었고, 면서기를 하려고 진교농고를 입학했다는 이 원장은 부산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군 제대 후 행정고시 38회에 합격하고, 부산으로 와서 금정구청 장전2동 등 행정 최일선에서 시작해 부산시청 센텀시티개발, 정보기획, 국제교류업무 등 7년의 부산 공무원으로 지냈고,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와 청와대를 거쳤다.

또한, 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 경쟁정책본부장과 국민권익위원회 신고심사심의관(고위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년의 공직을 마감했다, 이후 로펌 취업의 편안한 길보다는 불공정거래로 어려움을 당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한국공정거래평가원을 창업해 6년여간 사업을 해 왔다. 이때 중소기업의 문제해결을 하면서 부산경제의 어려움을 체감했다.

이 원장은 “지난 25년간의 지방행정과 경제부처의 경험과 청와대의 정무 감각,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무너진 부산경제를 살리겠다”로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 공약으로는 부산 미개발의 땅, 김해공항 주변 삼천만 평을 드론 승용차 공장 등 한국판 실리콘 밸리를 추진해 일자리 30만 개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드론 승용차 등의 시장규모는 2040년에 무려 700조 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세계 각국이 선점경쟁이 치열하다. 다행스럽게 드론의 핵심인 밧데리 기술이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가 제조업역량을 동원하면 세계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이 원장은 밝혔다.

더불어 7대 중점공약으로 ① 가덕신공항은 민자유치를 해서라도 조기 오픈이 필요하다고 했고, ② 2030엑스포도 꼭 유치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③ 아시아청년 창업밸리를 조성하여 아시아의 우수 인재를 초대하여 부산 청년들과 공동으로 창업하여 10년 뒤에 본국의 지사장으로 보내서 해외에서 자연스럽게 시장을 공략하는 글로벌전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경제의 근간이 되었던 베이버부머 세대의 경륜과 지식을 사용하여 부산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도록 돕는 ④ 시니어의 글로벌 창업 천국을 조성하여 해외에서 창업과 취업을 하는 것을 돕는다. 앞으로 전국의 퇴직자들은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살기 위해서는 부산으로 오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부산 인재를 글로벌하게 키워내는 ⑤ 아시아 청소년 리더스 클럽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런 부산아시아 전략을 통한 아시아의 중심도시, 부산을 위해 이 원장은 17개국을 기반으로 한 아시아비즈니스동맹(Asia Business Alliance, ABA)을 2018년에 창설해 의장으로 활동해 왔다. 이 원장은 ABA의 고급인맥을 사용해 부산기업이 아시아에 진출하도록 돕고, 그곳에서 돈을 벌게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의 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육아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서 대책이 필요한 바 육아의 정부책임제로 전환해 ⑥ 미취학 아동에게 월 70만 원씩 지급하는 정책을 내걸었다. 아울러 이 원장의 전문성을 살려서 부산지역의 ⑦ 불공정거래 근절과 발생 시에는 100일 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9번째 출마선언을 한 이경만 원장은 '경제시장론'으로 본경선으로 향하는 신인트랙을 두고 지난 5일 사퇴한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 전성하 성경복지재단 이사장, 김귀순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 등 정치신인 예비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이경만 원장이 밝힌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흙수저로 태어나 머슴 생활, 가난에 맞섰던 어린 시절>

저는 1965년 경남 하동 출생으로 가난한 목수의 7남매 중 여섯 번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 주식은 늘 꽁보리밥이었습니다. 소작농, 누에 치기, 겨울철 냇가의 자갈 모아 팔기로 억척스럽게 칠 남매를 공부시킨 어머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들판의 잡초와 냇가의 자갈처럼 자랐습니다. 진주권 고교 입학의 연합고사에서 좌절을 겪어 보았습니다. 그 후 외갓집에서 머슴살이했습니다. 재수생 신분으로 소 마구간의 거름을 져 나르며 영어단어를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야 철이 들었습니다.

<시골 농고에서 부산대학교로, 행정고시 도전>

졸업하면 면서기라도 할 수 있다는 어머님의 권유로 고향의 진교 농고에 입학했습니다. 공부보다는 봄에 모내기, 가을에 벼 베기 등 면학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주말에는 소와 쟁기로 논밭을 갈았고, 주중에는 독하게 공부해서 1등을 계속했고, 부산대학 입학, 후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졸업 후 제대하고 행정고시에 도전했습니다. 방법을 몰라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정신무장을 위해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하동까지 무일푼으로 걸어가기도 했습니다. 1994년, 드디어 행시 38회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함께 했던 당시의 인맥과 고시 동기들은 현재 각 부처, 국회 등에서 실, 국장, 수석 등으로 있고,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는 저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동사무소에서 부산시청, 공정거래위원회를 거쳐 청와대까지〉

1995년, 공무원 연수 후 부산시청을 지원했습니다. 시장을 하려면 밑바닥부터 알아야 하기에 동사무소 근무를 자원했습니다. 금정구청에서 청소와 보건소 과장, 동장을 하면서 행정의 뿌리를 알았습니다. 시청에서는 센텀시티 개발, IT, 국제교류 사업을 맡아 부산의 미래를 설계했습니다. 그때 부산기업을 돕기 위해 2001년부터 기업성공 사례인 지식비타민을 만들어 이메일로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20년을 계속하고 있고, 4만여 명에 보내고 있습니다. 저의 소중한 지적이고 전략적인 자산입니다.

부산 근무 7년 동안 행정의 본질은 경제임을 깨닫고, 2003년에는 경제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로 옮겼습니다. 여기서 불공정거래의 산업구조와 폐해를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것이 바탕이 되어 청와대까지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국가경쟁력강화 정책을 맡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진력했습니다. 이 경험은 경제문제에 대한 통찰력과 전문성을 깊이 있게 해주었습니다. 청와대에는 시골 농고와 동사무소 출신의 흙수저는 저밖에 없었습니다.

<OECD 한국센터에서 확인한 우리나라 경제의 돌파구, 아시아>

한편 2009년에 세계의 중심,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Howrey 로펌에서 직무연수로 18개월을 보내며 선진국의 공정거래 체계를 연구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덧붙여 2003년에 OECD 한국센터 본부장으로 파견을 갔습니다. 이곳은 선진국 경제 정책을 아시아에 가르칩니다. 아시아를 다니며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와 진출 가능성에 눈을 떴습니다. 제가 맡은 경쟁본부는 지난 10년 동안 1,400여명의 경제관료들을 훈련했습니다. 그들 중 100여 명 이상의 장·차관이 배출되었습니다.

〈20년의 공직을 그만두고, 창업 전선에 뛰어들기〉

2015년에는 뜻한 바 있어 국민권익위원회 국장을 끝으로 공직 20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대형로펌 취업보다는 불공정거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도우려고 한국공정거래평가원을 창업했습니다. 지난 6년간 수많은 중소기업을 도왔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 많은 부산경제의 문제와 해결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지역경제 침체로 취직할 곳이 없어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는 현실이었습니다. 이런 현실에 참담함과 분노를 느낍니다.

<17개 국가의 아시아비즈니스동맹 창립, 의장으로서 활동>

2018년에 이들을 기반으로 17개 국가로 구성된 아시아비즈니스 동맹(ABA:Asia Business Alliance)을 창립하고, 제가 의장으로 취임했습니다.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지부가 출범하였고, 우리 기업들과 자카르타 등에서 비즈니스 매칭을 시켰습니다. 향후 이 인맥들은 부산기업들이 아시아 시장 진출 시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아시아 17개국은 부산의 경제 파트너가 되어 비즈니스 기회를 많이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다보스포럼을 능가하는 힘을 가질 것입니다.

<25년간 축적된 행정-경제 전문성과 사업 경험, 부산경제 재건에 올인>

1996년, 즉 25년 전의 부산시장에 대한 꿈이 현실을 보자 깨어났습니다. 동사무소부터 청와대까지의 행정과 정무 능력, 국내외 좋은 기업인 인맥, 사업 경험을 통한 비즈니스 친화적 마인드, 글로벌 감각으로 부산을 다시 잘사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대학 4년과 공무원 7년, 젊은 날을 다 보낸 부산을 재건하겠습니다.

10대 분야 50개 과제로 아시아의 중심도시 부산을 만들겠습니다. 가덕신공항 조기 오픈, 김해공항부근 등 3천만평에 드론승용차 공장 등 한국판 실리콘밸리 추진, 2030엑스포 유치 및 스타올림픽 창설, 드론교통망 구축 및 세계수출, 아시아청년창업밸리 조성, 아시아시장 청년개척단 운영, 육아의 정부책임제(7세 이하 월 70만원 지급), 시니어의 글로벌 창업 천국, 아시아청소년리더스클럽 등으로 아시아의 중심도시, 부산으로 만들겠습니다. 통합적이고 실행적 경제전문가로서 본 사업을 통해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몰려 오게 할 것입니다. 20년 동안 지식비타민을 받아본 기업인 등 4만여 명이 “이경만은 해낸다.”는 약속의 증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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