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만 "부시장은 관료, 경제전문가 아니다" 진정한 경제시장 적합도 경쟁
이경만 "부시장은 관료, 경제전문가 아니다" 진정한 경제시장 적합도 경쟁
  • 정원 기자
  • 승인 2021.01.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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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선 국민의당 예비후보, 부산경제 회생 방안 발표
2호 공약 “자영업자 출구전략 필요, 소상공인전업공단 설립”
이경만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경제 회생을 위한 위기대책 2호로 '소상공인전업공단 설립'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이경만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경제 회생을 위한 위기대책 2호로 '소상공인전업공단 설립'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가야일보=정원 기자] 이경만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9일 부산경제 회생을 위한 위기대책 2호로서 "소상공인전업공단 설립"을 공약했다.

이경만 에비후보는 이날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개최한 "부산경제 회생을 위한 위기대책 2호, 중소기업전업공단 설립" 공약 발표 회견에서 "진정한 경제 전문가는 이경만"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만 예비후보는 가야일보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은 기획재정부 관료이지 경제 전문가가 아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이나 아시아 수출 시장을 누벼온 이경만이 진정한 경제시장 후보"라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중소기업을 6년간 경영하며 부도 위기를 2번이나 넘기며 절박한 상황을 체험하며 극복해 왔다"며 "절박한 상황을 이겨내는 중소기업 사장의 절절한 심정을 직접 겪은 사람이다. 경제관료로 있다가 선거전에 나서는 경제부시장은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경만 후보는 "박 예비후보와 청와대(이명박 대통령 비서실)에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며 "경제전문가라고 말하지 말고, 학벌 좋다, 행시와 사시 합격해 머리 좋다, 예산 많이 따올 수 있다고 말해야지, 경제전문가라는 건 허위 과장광고"라고 주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광고 단속 담당 과정으로 일한 바 있는 이경만 후보는 "자꾸 (경제전문가 라고) 그러시면 공식적으로 지적하겠다"고 경고했다.

이경만 후보는 "부산지역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서 20년간 지식비타민을 통해 중소기업인들을 도와왔다"며 "어떻게 살아남는지, 글로벌 기업이 되는지 정보를 제공해온 지식비타민을 받아본 분들이 기업을 성장시켜 글로벌 기업으로 커 나가는 걸 보며 보람을 느껴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박 전 부시장은 거시경제 차원의 경제정책 전문가이지 지역경제와 실물경제 전문가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경제시장론을 둘러싸고 이경만 공정거래평가원장과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의 경쟁이 예고되는 지점이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동장부터 시작해 2급 이사관까지 오른 다음, 창업해 중소기업을 6년간 경영해온 이경만 후보가, 정통 경제관료로 일하다가 경제부시장으로 1년간 일한 다음 곧바로 시장 보선에 출마한 박성훈 예비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서 '경제시장론'을 둘러싼 '행시 출신 후보들의 경제시장 적합도 경쟁'이 국민의힘 경선 초반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이경만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지금 우리사회에 가장 큰 이슈가 소상공인 문제"라며 "매출은 없고, 임대료는 내야하고, 지난해까지는 보험 해약, 저축은행과 캐피탈 자금 차입, 정부 자금은 다 받았고, 이자까지 연기하고, 세금까지 분할납부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했지만 올해는 어떻게 할 것인지 심히 막막하다"고 진단했다.

이경만 후보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특히 자영업에 대한 긴급대책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의 자영업의 문제 해결은 쉽지 않다. 우리나라는 전체 취업자중에서 자영업 비중이 24.6%로 일본 10%, 미국 6.1%에 비하여 절대적으로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터키, 그리스, 멕시코의 31% 보다 조금 낮은 후진적 산업구조이다. 이것은 재벌중심, 수출 중심의 대기업 정책으로 성장해온 결과이며, 퇴직 후 자영업으로 생계를 꾸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지적이다.

결국 자영업 비중을 낮춰야하는데, 이러려면 자영업을 그만둘 수 있는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경만 후보의 주장이다. 그간, 자영업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서 정부정책이 추진되어 왔으나 결국 수요보다는 공급이 많은 현실에서는 자영업자의 출구 전략이 더 필요한 과제라는 주장이다.

이경만 후보는 "자영업을 그만두고 새로운 전직이나 다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결국 현재의 자영업을 그만두었을 때 손해를 완충하고, 전직 지원 등 다른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 소상공인전업공단을 만들어 자산인수, 전업지원, 해외진출 창업교육, 기술지향의 재창업, 재교육 등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이 후보는 "앞으로는 자영업 개업시 핵심역량 기반의 경영전략과 생존비법, 고객 서비스, 계약서검토 등 기본교육 등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게 하고, 일정과정 수료 시에는 금리혜택, 보증규모 확대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해 개업 전에 사업에 필요한 교육을 충분히 받도록 유도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의 자영업자들이 빈곤의 늪으로 빠지는 것을 방지하여 새로운 경제활동을 하는 주체로서 전업, 전직, 재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만 후보는 "부산에서 재창업, 재취업보다는 주로 아시아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부산의 청년들과 장년층들이 합동으로 아시아에 진출하는 팀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즉 청년들의 패기와 장년층의 글로벌 경험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아시아에 조기에 사업을 안착하는 시스템을 작동시킬 예정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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