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바이러스 집단감염 확인...항운노조원 전수검사 "방역 강화"
변이바이러스 집단감염 확인...항운노조원 전수검사 "방역 강화"
  • 성태호 기자
  • 승인 2021.02.0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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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연안여객터미널(중구)·국제여객터미널(동구)·신선대부두(남구)·감천항(사하구)
공동어시장(서구)·부산신항(강서구) 등 항운노조 작업장 6곳 이동 선별검사소 운영
노조원 9928명 전수검사, 항만발(發) 코로나19 감염 차단 위해 선제검사 실시
부산광역시 청사 전경(사진=양삼운 기자)

[가야일보=성태호 기자]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최대 70%까지 높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첫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확인돼 특별방역을 강화하는 등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해외입국자의 동거 가족뿐 아니라 따로 사는 친척과 그들의 지인까지 ‘n차 감염’이 발생하자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설날 연휴를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조정은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광역시(시장 권한대행 이병진)가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부산지역 항운노조 23개 지부 1만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감천항 내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시가 항만발(發) 코로나19 지역감염을 차단하고, 선제검사 시행으로 방역망 내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번 이동 선별검사소는 사하구와 서구·중구·동구·남구·강서구 등 거점보건소 6곳에 설치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검사 대상은 부산지역 항운노조 23개 지부의 정규직과 임시직 근로자 총 9천928명이다.

이동 선별검사소는 검사 대상 인원에 따라 ▲북항 연안여객터미널(중구) 이동 선별검사소는 5일 하루 동안 운영되며 ▲감천항(사하구)과 ▲북항 국제여객터미널(동구) ▲북항 신선대부두(남구) 이동 선별검사소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운영된다.▲공동어시장(서구) 및 ▲부산신항(강서구) 이동 선별검사소는 오늘(4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운영한다.

부산시는 33개 팀 총 191명으로 인력을 구성하고 16개 구·군의 지원을 받아 설 연휴가 오기 전에 차질없이 검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이어지는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선제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항만근로자들께서는 진단검사에 적극 참여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2월 21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를, 지난달 4일부터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지금(2일 기준)까지 121명의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였다. 이에 ▲연제구 시청 녹음광장 ▲부산진구 놀이마루 ▲북구 지하철역 구포역 앞 육교 광장 ▲동구 부산역 ▲기장군 등 5곳의 선별검사소 운영 기간을 14일까지 연장하였으며 운전면허시험장 내에서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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