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자영업자 생계곤란 등 고려 거리두기 단계 완화, 유흥업 22시까지 영업
확진자 많은 사우나·찜질시설 운영금지, 전국 공통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유지

[가야일보=박미영 기자] 코로나19 3차 확산 장기화로 인한 피로가을 감안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씩 낮춘다. 하지만 5인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는 등 방역수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완화조치에 따라 부산광역시(시장 권한대행 이병진)도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1.5단계로 조정한다.
부산시는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확진자 수가 감소추세에 있고, 감염재생산 지수도 0.84로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서민경제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1.5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파티룸 등 다중이용시설은 방역수칙 준수하에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된다. ▲영업이 중단되었던 유흥시설은 위험도 최소화를 위하여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영업이 재개된다.
다만, ▲ 최근 환자 발생이 많았던 목욕장업 시설의 경우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2단계 수준의 강화된 방역조치를 적용하고, ▲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위험성을 고려해 집합금지는 그대로 유지되나, 직계가족에 대해서는 동거가족이 아니더라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적용하지 않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율적인 방역 강화를 전제로 영업제한을 완화하는 만큼 각 시설에서는 방역수칙을 자체적으로 강화해 운영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특히 방역수칙 위반 시에는 과태료 처분과 별개로 2주간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지게 됨을 유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시민 여러분의 협조 없이 방역은 결코 성공할 수 없으므로 감염상황의 악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다시 격상되지 않도록 협조와 배려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지역경제와 방역의 위기를 빨리 끝낼 수 있도록 오직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