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국토부는 더 이상 부·울·경 800만 국민을 우롱 말라”
변성완 “국토부는 더 이상 부·울·경 800만 국민을 우롱 말라”
  • 신동열 기자
  • 승인 2021.02.26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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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선 민주당 예비후보 "국토부 자기부정, 목적의 부정함 적나라"
"수도권 일극주의 매몰, 균형발전 저해 후진적 사고...안일한 인식 강력 항의"
"문재인 대통령의 가덕신공항과 균형발전 정책집행 의지는 확고하다고 신뢰"
변성완 부산광역시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 심의에 발목을 잡고 있는 국토교통부를 강력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가야일보=신동열 기자] 변성완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가덕신공항 추진에 '어깃장'을 놓고 있는 일부 국토부 공무원들을 강력 비판했다.

지난달까지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으로서 가덕신공항 추진을 이끌어낸 주인공으로 자부하는 변성완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25일 오후 1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의 가덕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부정적인 주장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가야일보의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가덕신공항 추진 의지는 확고하다고 알고 있다"며 "균형발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정책집행을 신뢰한다"고 밝히며 이날 부산을 방문해 가덕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는 문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학인했다.

이날 회견에서 변성완 예비후보는 "2009년 국토연구원의 입지조사 연구에서 활주로 1본에 7.8조 원, 2본에 9.8조 원이라는 사업비 연구결과가 나왔고, 2016년 ADPI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활주로 1본에 7.47조원, 2본에 10.22조 원이 소요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부가 주체가 돼 진행한 이런 용역조사 결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는 이전이 불가능한 김해 군 공항 이전문제를 거론해 전체 공사비를 28조 원으로 뻥튀기 한 것은 "국토부의 자기부정이자 목적의 부정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는 비판이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경우, 역할분담을 통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고 해외사례도 다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덕신공항과 김해공항은 힘들다고 하는 것은 수도권 일극주의에 매몰돼 국토균형발전을 막는 후진적인 사고"라며 국토부의 안일한 인식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부울경에서 인천공항까지 물류 운송비만 연간 7,000억 원으로 10년이면 7조 원에 이른다면서 이런 비생산성을 감안해 절박한 심정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의 재검증을 이끌어내고 간절한 마음으로 부산시 공무원들과 함께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특히 동남권 관문공항과 공항복합도시 건설은 문재인 대통령님의 공약이라고 말하고 국토부는 홀로 독립되어 움직이는 조직인지, 대통령님의 정부운영을 돕는 조직인지 심각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안전성, 시공성, 공역 문제 역시 국내외 인접 항공 운행 사례가 다수 있고 검증된 공법으로 시공 상의 어려움이 없다는 부산시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국민의 힘 정치세력의 발목잡기로 인해 동남권 관문공항은 번번이 무산됐고 특별법의 상임위 통과 역시 국민의 힘의 반대로 원안 통과가 무산됐다고 지적하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수도권중심주의, 지역이기주의를 내려놓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지역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은 국회 국토위 논의 때는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의 눈치를 보느라 말 한마디 못하다가 국토부 의견이 문제가 되자 참 빨리도 반박성명을 발표한다고 꼬집고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고 본질적인 책임은 회피하는 정치행태를 비판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또한 오랜 시간 공들인 용역 결과와 연구조사를 도외시한 국토부의 일방적인 주장을 아무런 검토 없이 퍼 나르는 일부 수도권 중심의 보수언론의 형태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부·울·경 800만 국민의 염원이 담긴 가덕신공항은 부·울·경의 발전 뿐 아니라 국토균형발전의 축이 되고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특별법의 국회통과를 앞두고 정치와 정부가 국민 앞에 희망으로 존재하길 기원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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