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에 혼신…29세 순국
공훈 기리기 위해 특별전시
공훈 기리기 위해 특별전시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 윤현진 선생이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독립기념관은 오는 30일까지 독립기념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윤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사진 등 10점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신학문 교육을 받기 위해 구포 구명학교에 입학한 윤 선생은 1990년 베이징을 탐방한 뒤 여러 독립지사들과 만나 체계적인 근대학문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일본 유학을 결심했다. 22세가 되던 해 일본 메이지대학 법학과에 입학해 조선유학생학우회 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반제국주의 비밀결사조직인 신아동맹당에 가입해 집회와 연설, 서적 배포 등 다양한 형태의 반일운동을 전개했다.
윤 선생은 이후 1916년 귀국해 약 3년 동안 대동청년단, 백산무역주식회사, 의춘상행(宜春商行), 기미육영회 등과 관계를 맺고 비밀결사운동, 경제적 자립운동, 교육운동에 앞장섰다.
1919년 3·1운동 직후 상하이로 망명한 윤 선생은 임시정부 내무위원과 경상도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어 국내의 항일세력과 연락을 위한 의용단을 조직하고 ‘독립신문’을 발간하기 위한 독립신문사 발기인 등을 맡았다. 1921년 2월 중책인 재무차장으로 선임된 윤 선생은 임시정부의 살림살이를 책임졌으며 의견 대립으로 분열하는 상황 속에서 임시정부의 혁신과 개조를 위해 힘썼다.
이후 윤 선생은 1921년 9월 독립운동에 혼신을 다하다 29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윤 선생의 이러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62년 건국훈장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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