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경제부시장에 김윤일 실장 '발탁'
박형준 부산시장, 경제부시장에 김윤일 실장 '발탁'
  • 정원 기자
  • 승인 2021.04.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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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특보 이성권 前 국회의원, 뛰어난 정무적 감각으로 시장 보좌
경제특보 박성훈 前 경제부시장, 투자유치ㆍ국비확보 등 역할 기대
부산광역시 김윤일(왼쪽부터) 경제부시장, 이성권 정무특보, 박성훈 경제특보(사진제공=부산시, 가야일보 편집)

[가야일보=정원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새로운 부산의 미래를 그려갈 고위급 인사를 단행하며 본격적인 박형준호의 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

경제수장인 경제부시장에는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을 승진 임용하고, 정무특별보좌관에 이성권 前 국회의원, 경제특별보좌관에 박성훈 前 경제부시장을 오는 22일자로 각각 임명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임 김윤일(56) 경제부시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부산대 행정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1992년 행정고시(35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통상협력과장, 경제정책과장, 신성장산업국장, 문화관광국장을 거친 뒤 2019년 1월부터 일자리경제실장을 맡아 왔으며, 올해 1월부터는 경제부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하고 있다.

김윤일 경제부시장은 지역경제 사정에 잔뼈가 굵은 인사로, 잦은 경제부시장의 공백을 오롯이 메워오며 코로나19 경제위기 속에서 부산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온 만큼, 안정적으로 경제 정책을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성권(52) 정무특별보좌관은 부산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원 국제관계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2004년 부산진구을 지역구에서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 수행팀장을 역임했으나 18대 공천에서 예상외로 탈락했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 재임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임감사,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냈고, 박근혜 대통령 재임시 일본 고베총영사를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으며, 박형준 시장이 주도한 보수진영 통합과 혁신에 동참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선과정부터 박 시장을 도와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압승에 기여했고, 최근에는 부산시의 새로운 비전을 마련하기 위한 부산미래혁신위원회에도 활발히 참여하면서 일찌감치 특보 기용이 예상돼 왔다.

이성권 정무특보에 대해 시청 안팎에서는 "뛰어난 정무적 감각과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춘 인사인 만큼, 향후 국회 및 정당 등과의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의 각종 현안 해결에 큰 역할이 기대되며, 부산시정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제특별보좌관에는 박성훈(50) 前 경제부시장이 발탁됐다. 박성훈 경제특보는 서울대 정치학과,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클을 졸업한 후 1994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해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기획조정실, 미국 세계은행(IBRD),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청와대 기획비서관실 행정관,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장,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2020년 1월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기용됐다.

박성훈 경제특보는 정통 기재부 관료 출신으로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임 당시 국내외 투자유치와 국비 확보 등에 큰 역할을 해온 만큼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부산 경제의 외연 확장을 위한 역할에 충실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이번 경제부시장 및 보좌관 인사를 통해 '박형준호'의 진용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적재 적소에 유능한 인력배치’를 통해 ‘산적한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평소 박형준 부산시장이 ‘협치와 통합 정신’을 강조해온 만큼 새롭게 외부에서 영입되는 인사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존 공무원들이 해결하기 어려웠던 현안 해결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박형준 시장은 박경은 전 선거사무소 종합상황실장을 정책수석보좌관(2급 상당)으로, 전진영 전 후보 대변인을 소통홍보보좌관(3급 상당)으로 지난 16일자로 임명했다. 박경은 정책수석은 박 시장의 의원 시절 보좌관과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 등을 역임했고, 전진영 소통홍보보좌관은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시의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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