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의원 “경남도민 마음 얻어야 대선 경선 참여 가능”
김두관 의원 “경남도민 마음 얻어야 대선 경선 참여 가능”
  • 양창석 기자
  • 승인 2021.05.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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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일 경남 일정 공개...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김경수 지사 예방
김두관 국회의원이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모습(가야일보 자료사진)

[가야일보 서울지사=양창석 기자] 김두관 의원이 "경남 민심을 얻지 않고서는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관(경남 양산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하루 앞둔 22일(토)부터 24일(월)까지 고향인 경상남도에 머물며 지역 민심잡기에 주력한다.

내년 3월 9일 실시하는 대통령 선거를 9개월여 앞두고 여느 선거와 달리 경남 정치인들에 대한 주목도가 낮은 상황에서 도민들의 민심을 모으기 위한 일정이다.

김두관 의원은 22일 오전 10시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자신의 지역구인 양산을 지역위원회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대선 경선 참여에 대한 의견을 듣는 한편, 같은 날 오후 2시와 3시 김해시 기초의원과 광역의원들과 차례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내년 대선 결과에 따라 노무현ㆍ문재인 대통령이 다져놓은 경남 지역의 민주개혁 세력의 입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특히 "동남권 지역 민심의 기반인 경남 민심이 대선승리의 성패를 쥐고 있는 만큼 경남도민이 바라는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노무현재단 관계자를 만나 노무현정신계승연대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노 대통령 서거일인 23일에는 봉하마을 추모행사에 초대받아 추도식을 엄수하고 권양숙 여사를 면담할 예정이다.

24일 오전에는 경남도청으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예방해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김경수 지사와 올 봄에만 세 번째 만남이다. 두 사람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부울경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의원은 “나는 경남의 아들이다, 어머니 같은 경남의 응원이 있어야 큰 일도 할 수 있다”며 “경남 도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채 대선 경선에 뛰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 12주기를 맞춰 이뤄지는 이번 경남 일정은, PK 지역을 기반으로 둔 유일한 대권 후보로서 '노무현ㆍ문재인 대통령의 확실한 계승자'라는 위상을 다지는 한편, 고향인 경남의 민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과 대통령 정부특별보좌관,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경상남도지사를 역임한 지역주의 극복, 자치분권, 균형발전, 기본자산 등을 상징하는 '리틀 노무현' 김두관 의원이 부산울산경남과 영남의 지지를 이끌어내 '호남의 지지를 받는 영남 후보'라는 필승카드로서의 위치를 선점해 갈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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