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청년들의 힘찬 도전을 응원하는 경비행기 두잉
3無(무학점-무학년-무티칭) 매력 소개 연일 온몸실천

[가야일보=류영철 기자] 3無(무학점, 무학년, 무티칭) 두잉(Do-ing)대학을 신설한 전호환 동명대 총장이 대한민국 100대 명산을 최근 완등(完登)했다.
주말과 휴일이었던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강원도 태화산(1027m 영월. 99번째 산)과 팔봉산(302m 홍천 서면. 100번째 산)을 오르면서 7년여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동명대 석좌교수 국민가수 인순이씨는 100번째 등정인 팔봉산을 함께 했다.
전호환 총장은 “처음부터 100대 명산을 오르려 한 건 아니다. 대학 시절 무리한 운동으로 무릎 연골 제거 수술을 받아 등산을 못하다가, 7년 전에 건강을 위해서 주변 근교 산행을 시작했더니 무릎과 허리가 더 강해지는 것을 느껴 산행을 원거리로 조금씩 확대하다보니 어느새 100대 명산 대부분을 등정해, 완등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등산은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완성되는 우리 삶의 축소판이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내려올 땐 빈손이다. 체력도 좋아지고 사색도 많이 할 수 있는 등산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했다. 100대 명산 오르기는 두잉대학의 필수 교과목에 포함되어 있다.
청년들의 힘찬 도전을 응원하는 전호환 총장의 온몸 실천(두잉)은 이게 끝이 아니다.
지난 6월 6일 두잉(도전과 실천)을 통한 대학의 밝은 미래 염원 등 여러 의미를 담아, 경비행기를 직접 조종해 창공(蒼空)을 힘차게 날아올랐다. 취임식(5월27일) 열흘째인 이날, 함안에서 동명대 캠퍼스 상공까지를 오가는 조종(비행거리 200Km. 비행시간 100분)을 두잉했다.
두잉(Do-ing)대학은 학생 개인의 특성을 살려 역량을 키워주는 3무(무학점, 무학년, 무티칭)실천교육을 한다. 재무제표 작성, 주식투자, 고전명저 읽기, 외국노래 부르기, 유튜버 등 필수 과목과 선택과목인 등산 요트 경비행기 승마 등 총 100여개의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학생은 4년 동안 이 과목 중 110학점을 선택하여 실천하고 성공/실패로 졸업을 하는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요트 체험을 ‘두잉’할 예정이다. 전 총장은 전문가급 수준의 스포츠 매니아로서, 승마, 패러글라이딩, 경비행기, 요트 등 다양한 스포츠를 스스로 두잉하면서 소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