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업의 미래, 청년농부들이 책임진다
한국 농업의 미래, 청년농부들이 책임진다
  • 강덕제 기자
  • 승인 2021.07.06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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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인생의 미래를 설계하는 청년농부들
농협 청년농부 사관학교 5기 현장실습과정 시작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5기생과 유인혜 대표 사진 좌측부터: 박준하, 김병국, 유인혜 대표, 백미진, 채유진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5기생과 유인혜 대표. 사진 좌측부터: 박준하, 김병국, 유인혜 대표, 백미진, 채유진씨(사진=강덕제 기자)

[가야일보 경남서부지사=강덕제 기자]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에 위치한 길따라(대표 유인혜) 부설 발효차아카데미에서 현장 실습을 하는 4명의 청년농부들을 만났다. 이들 4명의 미래 농업인들은 나이도, 제각기 살아온 삶도 지역도 다르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김병국씨와 공대(전기전자)출신의 백미진씨 부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박준하,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남ㆍ북이 통일이 되면 북한 동포들과 식량 걱정 없이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농업의 길을 선택한 채유진씨이다.

이들는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미래 농업과 농촌을 이끌어갈 정예 청년 농업인 육성을 목표로 하여 2018년 1기를 시작으로 하여 올해로 5기 째인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동기생들이다. 매년 100명의 청년농부들을 배출하는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는 21년 5기 과정에는 50명의 미래 농업인을 선발ㆍ육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은 이론과 현장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6개월 합숙 과정으로 10월 1일까지 교육을 받게된다. 이번 5기는 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속에 선발되었는데 스마트 농업 시대에 농촌 지역의 가치와 경쟁력을 발견한 젊은 청년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총 6개월의 교육 과정중 실제 현장인 우수농가에서 받는 현장 실습은 2개월간 이루어지는데 참가하는 미래농업인들의 관심 작물에 따라 선택하여 농장에서 실습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5기생 50명 중 4명의 미래의 농업인들이 선택한 (주)길따라는 이미 매스컴에 여러번 소개된 농촌진흥청 인증 우수 농촌체험 농장이다. 유인회 대표는 효소 연구로 수 많은 상품을 개발하여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생강의 매운맛과 독성을 제거하여 몸에 좋은 약성을 증가시킨 발효생강차는 미리 주문을 하지 않으며 구입이 어려울 정도이다.

유인회 대표는 2개월 동안 동고동락(同苦同樂)을 통해 현장 실습에 참가하는 4명의 미래 농업인에게 자신의 모든 노하우를 참가자 각자의 성격에 맞는 전수를 통해 농촌을 지키며 농업에 종사하는 젊은 농업인들도 대기업 직장인 부럽지않게 경제적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하였다. 참가자 김병국ㆍ백미진 부부는 도시의 직장생활을 뒤로하고 이번 교육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농촌 고유의 어메니티를 통해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정서적 안정과  당장의 소득이 아닌 장기적인 경제적 소득의 길인 농업인으로 살면서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고 하였다.

최근 농촌 진흥청은 청년농업인의 지원을 위하여 청년농업육성팀을 신설하였다. 귀농하여 창농을 준비하는 청년농부를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으로 도시로 유입되는 젊은층들이 농촌을 터전으로 안정적으로 생활하게하는 것은 농촌소멸이라는 위기를 막을 대안이 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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