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공노 합법화 이후 첫 간담회
경남도, 전공노 합법화 이후 첫 간담회
  • 김태우 기자
  • 승인 2018.04.1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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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흥 경남본부장, 한 권한대행 만나 부채제로 사업 등 요청
지난 9일 경남도는 도청 소회의실에서 한경호 권한대행에게 전두흥 전공노 경남지역본부장이 9개 요구사항을 갖고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9일 경남도는 도청 소회의실에서 한경호 권한대행에게 전두흥 전공노 경남지역본부장이 9개 요구사항을 갖고 간담회를 가졌다.

경남도는 지난 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한경호 권한대행과 전두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장 등 노사 양측 간부 14명이 참여해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9일 전공노가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조 설립신고필증을 교부 받아 9년 만에 법내 노조로 전환된 이후 처음 만났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날 한 권한대행은 "전공노가 지난 9년 간 법외노조에서 어려운 시기를 넘기고 합법화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 본부장은 "공무원 노조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에게 요구사항으로 낙하산 인사 종결, 중복감사, 부채제로 사업, 산불·선거업무, 공무원 노동강좌 개설, 공무원 복무 관련 등 9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한 권한대행은 낙하산 인사 문제와 관련해 "도에서는 낙하산 인사와 관련하여 지난 1월 정기인사에서 낙하산 인사 해소를 위해 일부 반영했으며, 차기 도지사 취임 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복감사와 강압적 감사 문제 제기에는 "도는 강압적, 고압적 지적감사를 지양하고 합리적 수준에서 지도감사, 예방적 감사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도 전입고사로 인한 시군 인력 운영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도는 전입고사에 따른 시군 인력 운영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도 자체적으로 인력 충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답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전 본부장은 "낙하산 인사 문제 등 노조 요구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 권한대행은 "“공노 합법화를 계기로 노조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노사 상생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노조 요구사항은 노조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가면서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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