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3만3천명 “10년간 투쟁 함께한 진보당 김재연 지지” 선언
학교비정규직 3만3천명 “10년간 투쟁 함께한 진보당 김재연 지지” 선언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2.03.03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 비정규직 대변 유일후보, 노동자의 희망"...교육공무직 법제화 정책협약
진보당 김재연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사진제공=진보당 선대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3만 3천여명이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학교급식실, 과학실, 방과후학교 등에서 근무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3만3050명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마련하고, 지난 10년간 권리보장을 위한 투쟁에 온전히 함께 했다"며 김재연 후보와 진보당을 지지했다.

진보당은 3일 강원, 경남, 대전, 부산, 서울, 전북, 충남 등 전국 17개 시도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노동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김재연 후보 지지 선언을 했으며, 인증사진을 찍어 진보당에 보내거나 SNS에 게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비노조의 진보당 김재연 후보 지지선언에는 강원도 원주 섬강초교, 대전 선화초교, 전북 자연초교‧아중중‧화정중, 충남 아산 온양여고‧천도초교, 대전 글꽃초유치원‧만년초병설유치원 등에서 일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섬강초 조리 노동자인 최정자씨는 “학교 비정규직을 대변하는 유일한 후보이며, 노동자들의 희망이라고 생각해 김재연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다”고 말했고, 인천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인 이용숙씨는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땀이 빛나도록 뛰는 김재연 후보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0여 년간 교육공무직 법제화 등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엄동설한 천막농성, 삭발, 단식농성 등을 진행해 왔고, 김 후보와 진보당은 적극적으로 연대해 왔다.

진보당은 지난달 12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교육공무직 법제화 ▲방과후 학교, 돌봄교실 법제화 ▲고용형태에 따른 사회적 신분 차별처우금지 법제도화 ▲공무직위원회 상설화 ▲산별교섭 법제화 ▲돌봄국가책임제 실현, 돌봄노동자 기본법 제정 ▲교육복지 강화를 위한 총리실 산하 특별기구 설치 ▲학교운영위원회 교육공무직 참여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 ▲학교급식실 적정인력 법제화 ▲교육불평등해소위원회 설치 등의 정책을 협약했다.

김재연 후보는 “교육의 공공성과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지금까지 싸워 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지지를 받아 감사하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수십만,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이 당당히 지지를 선언할 수 있는 후보가 되고 싶고, 노동자가 정치에 나서는 것이 당연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작업복과 옷에 번진 땀이 소금꽃으로 빛날 수 있도록, 오는 9일 노동자가 정치하는 나라를 꼭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