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후원회장에 정홍원 전 총리
이주영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후원회장에 정홍원 전 총리
  • 이연동 기자
  • 승인 2022.04.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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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정치, 경남을 크게 발전시킬 대장정에 힘을 보태 달라" 요청
국민의힘, 출마선언 박완수 의원 외 현역 의원들 출마 어려울 듯
민주당...김두관 의원 불출마, 양문석 전 총괄선대본부장 앞서나가

이주영(사진) 경남도지사 국민의힘 예비후보 후원회장에 정홍원 전 총리를 추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이주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장관과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5선 의원 출신의 이주영 후보는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회장으로 한 후원회를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이주영 후보는 후원회 결성과 관련 “도민 여러분의 작은 정성이 경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간다”며 “깨끗한 정치, 경남을 크게 발전시킬 대장정에 힘을 보태주실 것"을 요청했다.

후원회 사무실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에 있으며, 전화번호는 055)297-2022이다. 후원 계좌는 〈경남은행 207-0770-0770-99〉와 〈농협 301-0307-8249-21〉이며, 예금주는 ‘경상남도지사(예비)후보자이주영후원회’이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에 따르면 후원은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할 수 있으며, 10만원 이하는 연말 정산 때 전액 환급받는다. 10만원 초과분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 외국인과 공무원(정당의 당원이 될 수 있는 공무원은 제외), 국내외 법인 또는 단체는 후원할 수 없다.

이주영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정홍원 전 총리는 경남 하동군 출신으로 진주사범학교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이다. 2012년 제19대 총선 때 새누리당 공직후보추천위원장을 맡아 당시 정책위의장이전 이 후보와 정치권에서 인연을 맺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총리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내각에서 같이 일하기도 했다.

또 정 전 총리는 지난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당내 경선관리위원장을 맡았고, 나라를 걱정하는 메시지를 내는 등 국민의힘과 보수우파 진영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위원장 권영세)가 심의해 추천하면 최고위원회가 최종 승인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5월 10일 취임하면 여소야대 정국으로 인해 현역  국회의원의 사퇴와 지방선거 출마에 최대 10% 감점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규정 등에 대한 영향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지사 선거에는 박완수(창원의창)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윤한홍(마산회원) 의원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으로 사실상 출마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대출(진주갑) 의원과 윤영석(양산갑) 의원도 중앙당의 방침에 따라 의정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며, 주목을 받았던 김태호(거창합천산청함양) 의원의 4년만의 재출마도 '비교적 수월한 3선' 보다는 '큰 꿈'을 도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대어'로 평가되던 김두관(양산을) 의원이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하자,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을 사임한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 상임위원이 앞서고 있다는 관측이다. 양 전 위원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경남총괄선대본부장으로 이재명 후보의 득표가 예상을 웃돌아 노무현ㆍ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율에 상응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경남 출신 유명 정치인들의 차출론도 나오지만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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