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동래구청장 예비후보 4인, 공정경선 기회보장 촉구
국힘 동래구청장 예비후보 4인, 공정경선 기회보장 촉구
  • 신동열 기자
  • 승인 2022.04.14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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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미명 공정경선 요구 묵살, 민심 거스른 공천 패배 우려" 반발
"윤석열 정부 ‘공정과 상식’ 첫 출발부터 재 뿌리는 결과 될 것" 강력항의
‘사천’ ‘밀실공천’ ‘온갖 잡음이 무성한 무기준 공천’에 ‘금권공천설’ 격앙"
부산 동래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권오성, 임삼섭, 정상원, 최수용 예비후보 4인이 13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정한 경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부산 동래구청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공천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등 여야 공히 진통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권오성, 임삼섭, 정상원, 최수용 동래구청장 예비후보 4인은 13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저회견을 열어 "최근 동래구청장 후보 공천심사가 심각하게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공정한 경선"을 촉구했다.

정상원 예비후보가 발표한 회견문에서 후보들은 “이번 6.1지방선거 후보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일부 국회의원의 ‘사천’ ‘밀실공천’ ‘온갖 잡음이 무성한 무기준 공천’ 움직임과 심지어 모 언론에 보도된 ‘금권공천설’ 까지 보면서 격앙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천과정이 ‘국회의원 개인 맞춤형 사천’으로 가게 되면 공천관리위원회도 심대한 공정성 시비를 자초할 것”이라고 강력 항의했다.

예비후보들은 “지금까지 ‘지역민의 민심을 거스른 국회의원의 일방통행식 사천은 반드시 필패해 왔다’는 사실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헌신 봉사해 온 경쟁력이 있는 후보들에게 기회조차 박탈하고 원천배제하면서 밀실공천, 사천을 한다면 공천받은 후보는 결국 국회의원 개인의 노리개에 불과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덧붙여 “국회의원의 친소관계와 이해득실에 따라 후보가 결정된다면 결코 국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배제된 후보들도 더 이상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며 “경쟁력있는 후보를 배제하기 위해 전략공천 운운하는 것은 더 더욱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고, 전략공천이란 미명하에 공정한 경선이 묵살된다면 선거패배는 물론 윤석열 정부의 첫출발에 재를 뿌리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보들은 “우리의 주장은 단하나, 모든 후보에게 공정한 경선의 기회를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어야 패배한 후보도 깨끗이 승복하여 원팀으로 국민의힘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래구가 지역구인 김희곤 국회의원은 "부산시당 공청관리위원회가 공정하게 심의하고 있으며, 당원협의회장으로서 의견을 낼 수 있을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현장을 누비는 예비후보 4명의 공통된 의견이 전혀 이유가 없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공관위도 자당 소속 구청장 대부분을 단수 추천한데 비해 김우룡 동래구청장만 주순희 구의회 의장과 경선을 하도록 추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래지역 정치권이 양당 공히 경선 관련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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