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ㆍ비만율 낮고, 행정서비스 품질 높아"

정미영 금정구청장이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일 잘하는 1등 구청장"을 지향해온 정미영 부산광역시 금정구청장은 25일 구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존경하는 금정구민 여러분, 저는 오늘 2018년에 이어 이번 동시지방선거에서 구청장 후보로서 여러분 앞에 감히 다시 서고자 한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정미영 구청장은 "'구민이 주인인 정의로운 금정'을 내건 저를 여러분들께서 금정구청장 자리에 불러 세운 이후 금정구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며 "여러분들의 따뜻한 협력과 따끔한 충고를 등에 업고, 1천여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일궈낸 성과였다고 생각한다"고 보고했다.
정 구청장은 "4년 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특히 세 가지는 구민들께서 다른 어느 자치단체의 주민들에 대해서도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값진 성과였다"며 "2019년 이후 3년 연속 전국에서 아파트 관리비가 제일 낮은 수준이고, 주민 비만율도 전국에서 제일 낮으며, 행정서비스 품질은 부산에서 최고로 높다"고 자랑했다.

정미영 구청장은 "존경하는 금정구민 여러분, 4년 전에 구청장을 바꾸었더니 금정구가 이처럼 많이 바뀌지 않았느냐"며 "앞으로도 정미영을 야무진 일꾼으로 삼아 우리 금정구의 혁신을 이어가지 않으시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성으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감성으로 여러 세대와 공감하고, 지혜의 눈으로 앞을 내다보며 금정구의 혁신과 성장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한 정미영 구청장은 "왜 정치를 하고 있는지 옷깃을 여미며 늘 성찰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부산광역시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서 단수 후보로 추천돼 공천을 받았으며, 지역구 내 부산대학교를 졸업한 '동문 부부'로 유명하다. 남편은 모교에서 중견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미영 구청장은 온화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금정산을 비롯한 지역구 곳곳을 꼼꼼하게 관리해온 것으로 인정받고 있어 6.1지방선거에서 생환이 기대되는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지역구 국회의원인 백종헌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으로서 공천을 주도하고 있어 구청장 후보를 비롯해 가장 강력한 지방선거 진용을 펼칠 것이라는 면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예상대로 최근 공천갈등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어 정 구청장을 비롯한 민주당의 어부지리 가능성도 비쳐지고 있는 등 복잡한 선거구도가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