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산시장 특정후보 밀어주나?
민주당, 양산시장 특정후보 밀어주나?
  • 정치부 종합
  • 승인 2018.04.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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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 출신 후보 선출 욕심에
특정인 공천장 주기 위한 판”
비방과 고발 이어 탈당설까지
온갖 루머와 흙탕물로 뒤덮여
각종 잡음에 民공천 만신창이

6·13 지방선거 후보공천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경선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후보들 간의 상호 비방과 고발에 이어 탈당설까지 흘러나오는 등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양산시장 2차 경선에서 탈락한 A씨는 적합도 조사과정에서 도당이 특정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편법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당이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과정에서 여타 후보들은 경력만 내세우도록 해놓은데 반해 특정후보의 경우 경력과 학력까지 다양하게 포장해 어필하도록 배려했다는 것이다.

특히 도당이 특정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작정하고 경선을 준비한 것 같다며 1차 경선과정에서 의혹도 폭로했다.

그는 1차 경선에서 특정후보의 경우 도당이 발표하기 전에 이미 결과를 알고 있었다며 이에 대한 증거로 특정후보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문자메시지는 특정후보의 공약 등 선거운동 정보와 2차 경선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문제는 발송 시점이다.

특정후보가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는 4월 7일 오후 6시 40분에 발송됐는데, 이는 도당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한 시간보다 1시간 20분가량 앞선다. 도당이 특정후보에게 사전 경선 결과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A씨는 “민주당 양산시장 후보 선출과정이 온갖 루머와 흙탕물로 뒤덮여 있다.”면서 “작금의 사태는 저의 거취를 포함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결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혀 최악의 경우 탈당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치러진 1차 경선에 대한 잡음도 만만찮다. 당시 경선에 참여했던 한 예비후보는 “어이가 없다. 이런 결과를 시민들이 이해하겠나?”며 불만을 토로했고, 또 다른 탈락자는 1차 경선을 통과한 4명의 예비후보들의 비리를 공개하면서 고발하는 사태까지 번지고 있다.

경선에 참여했다가 1차 경선에서 탈락한 한 예비후보는 “이번 결정은 웅상 출신의 양산시장을 선출하려는 욕심으로 특정후보에게 공천장을 주기 위한 판임이 드러났다.”며 “이는 해당행위이며, 제명사유”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이밖에 1차 경선에서 탈락했다가 중앙당의 재심인용으로 구제된 한 예비후보의 경우 거물급 정치인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설도 나도는 등 양산시장 경선을 둘러싼 각종 잡음에 민주당 공천이 만신창이로 얼룩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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