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출신 공천학살, 국힘 경남도당 공관위 규탄"
"국민의당 출신 공천학살, 국힘 경남도당 공관위 규탄"
  • 김봉우 기자
  • 승인 2022.05.09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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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용 도의장, 장규석 부의장 "경선 기회 없이, 원천 배제" 성명 발표
"양당 대표가 직접 서명한 합당 합의문 휴지 쪼가리 취급" 분통
"공정ㆍ상식 없고, 신의ㆍ도리 없는 탐욕 가득찬 국힘 도당 공관위원장 등 비판"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관위가 국민의당 인사들을 경선기회도 주지 않고 탈락시킨 것은 공정과 상식은 커녕 신의와 도리에도 어긋나는 탐욕으로 가득찬 작태라고 아니 할 수 없다"

경상남도의회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은 9일 오전 11시 30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출신 ‘공천 학살’에 대해,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상남도의회 김하용(오른쪽)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이 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을 경선 기회도 주지 않고 배제한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관위원회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김하용)

이날 발표된 입장문에는 "이달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관위원장을 필두로 하여 국민의당 출신이 공천 신청한 해당지역의 당협위원장들에 대해 공정과 상식은 물론, 정치적 신의와 사람의 도리까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는 탐욕과 이해관계가 우선이었다"’며 "이들에게는 합당 합의정신은 고사하고, 국민의힘이 정한 공천 기준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데도 무차별적인 정치적 학살을 자행했다"고 통탄했다.

또 "이달곤 경남도당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박대출 해당 당협 위원장 등에 대해, 국민의당 출신 공천 신청들을 마치 혐오스러운 벌레 취급하듯 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자기 사람심기’에 혈안이 되어 자신들의 탐욕 챙기기가 얼마나 급했으면 자당(自黨)의 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을 무시한 결과이며, 공천(公薦)은 없고 사천(私薦)만 난무한 막장극이나 다름 아니었다"고 개탄했다.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0.7%차 정권교체를 견인한 역할을 하였고, 만약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정권교체는 고사하고 국민의힘이 산산조각이 나설지도 모르는 판국이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은 "이번 결과에 굴복하지 않고 꿋꿋하게 국민의힘을 지키고, 국민의힘이 경남도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4월 18일 합당을 선언하고,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을 양당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하기로 합의문에 서명했다.양당 대표가 직접 서명한 합당합의문에는 국민의당 출신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총 4명 이상인 지역의 경우는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예비 경선을 실시해 3인을 선정하고, 국민의당 출신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3인 이하인 지역의 경우는,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곧바로 본 경선을 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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