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이전·동남권 GTX 건설…"韓대행 출마설, 무소속 단일화론 부적절”
21대 대선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14일 부산과 경남을 방문해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PK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이었다"며 "이제는 해양 첨단 제조, 그리고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축으로 글로벌 해양 경제권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효진 대변인이 사회를 맡은 이날 회견에는 부산선대위원장인 김병근 전 KNN대표이사, 부산선대본부장인 문현득 전국하동향우회연합회 사무총장 등 3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회견에 앞서 남구 유엔공원을 참배하고, 시의회 안성민 의장을 예방해 환담했다.

부산 방문에 이어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을 방문해 박완수 도지사를 만나 부산-경남 행정통합 필요성에 공감하고 "우리나라에 진짜 필요한 건 제2의 경제중심지역을 만드는 것이고, 그 제1후보지는 부산과 경남"이라고 강조했다.
'대권 4수' 안철수 의원, 고향 부산ㆍ경남 공약 발표
서울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안 의원은 이날 공약으로 ▲PK 초국가 해양 경제권 조성 ▲2030 부산 해양세계박람회 후속 전략 수립 ▲가덕도신공항 주변 비즈니스 물류 특구 조성, 부울경 메가시티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확충 ▲창원, 진해 첨단 방산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부산 수소 도시 전환 본격화 등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추가적으로 부산 야구의 성지을 탈바꿈해야 한다. 사직구장 재건축 신속 추진하겠다"라며 "야구 팬들의 바램이 아니라 사직을 바꾸면 부산이 다시 뛴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직구장은 1985년 개장 이후 40년 가까히 부산 야구의 성지로 사랑받았지만 시설 노후와 협소한 관람 환경으로 더 이상 k야구의 미래를 담기 힘들다"며 "단순한 보수가 아닌 미래형 야구장으로의 새 재건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야구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스포츠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최신 기술이 반영된 스마트 야구장, 시민 누구나 즐기는 365일 열린 문화공간, 지역경제를 살리는 야구와 관광의 메가 허브 조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역에 머무는 돈이 자산이 되고 산업으로 이어지고 다시 고용과 미래로 돌아오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며 "부산의 아들, 지역을 키우는 사나이, 저 안철수 PK와 함께 대한민국의 중심을 다시 세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4번째 대권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고향인 부산을 찾아 “부울경을 글로벌 해양산업·첨단 제조 혁신지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론에는 “이번 대선에 출마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며 “국민의힘 경선 후 무소속 출마도 힘들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