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민주ㆍ국힘 한통속, 함께 사는 부산 만들어야"
김영진 "민주ㆍ국힘 한통속, 함께 사는 부산 만들어야"
  • 신동열 기자
  • 승인 2022.05.09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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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무제한 대중교통시대와 3만원 무상의료, 교육기금 1천억원 조성"
진보단일 부산시장 후보... 매주 2회 정책공약, 정의당ㆍ진보당 후보 지원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가 9일 "1만원 무제한 대중교통시대와 3만원 무상의료, 교육기금 1천억원 조성" 등 3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출마한 정의당 시당 위원장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어 '같이 살자, 부산’ 3대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두 자리 수 이상의 득표율을 목표로 선거활동에 임하겠다" 밝혔다.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한 정의당 시당 위원장 김영진 부산광역시장 후보가 9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3대 핵심공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민주당과의 정책엽합 등에 대한 가야일보의 질문에 김영진 후보는 "민주당은 기초의회 4인 선거구 대선 공약을 파기하는 등 국민의힘과 한통속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독자적인 진보 정책으로 정면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진 후보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정기적인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공약을 발표하며, 정의당 3명, 진보당 8명 등 11명의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선거 운동을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영진 부산시장 정의당 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부산시장 후보 김영진입니다.

최근 부산은 월드엑스포, 신공항, 대심도 등 각종 개발 사업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원도심은 쇠락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온통 공사 현장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 부산시민의 삶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 김영진은 이번 선거에서 ‘혼자가 아니라, 같이 살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같이 살자, 부산’을 위한 3대 핵심공약은

첫째, 월 1만원 무제한 대중교통 시대를 열겠습니다.

둘째, 월 3만원으로 병원비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셋째, 부산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1,000억 원 투자하겠습니다.

먼저 부산시민들의 발이 되는 대중교통을 월 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부산의 대중교통 연간 승차인원이 9억명 정도입니다.

하지만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은 겨우 40% 정도입니다.

자가용 이용은 교통난을 가중시키고, 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킵니다.

월 1만원 무제한 대중교통 제도를 통해 부산의 대중교통을 활성화시켜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50%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계의 교통비 부담을 절반 이하로 줄이겠습니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계기로 과다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버스회사에 대한 지원을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공약은 3만원으로 병원비 부담을 줄이는 공약입니다.

우리나라는 10가구 가운데 8가구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해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실손보험 하나쯤은 가입해 있습니다.

또한 가구당 5개의 보험에 가입해 있습니다.

평균 보험료는 월 30만원이 넘습니다.

부산의 경우 7개의 광역시 중에서 가장 빠르게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도시입니다.

그만큼 고령자의 비중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민간보험에 가입하는 조건은 매우 까다롭습니다.

특히 고령자와 유병자의 경우에는 제약이 많습니다.

다른 한편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보장성은 대략 65% 정도입니다.

여전히 35%의 본인 부담률은 저소득층에게 부담스러운 의료비입니다.

이러한 문제로 큰 병에 걸리면 경제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발생합니다.

저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 후보는 월 3만원으로 병원비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의료공제조합을 통해 상호부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질병·상해 등 공동의 위험에 대비하자는 공약입니다.

이렇게 만든 공제조합으로 의료비 실비지원, 돌봄 지원 사업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공약은 교육비 투자 확대에 대한 공약입니다.

한국의 경제규모는 선진국 수준입니다.

그런데 국내 대학에 대한 정부의 투자 비율은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36개국 가운데 28위입니다. 기본적으로 교육비에 대한 투자가 미약합니다.

눈을 돌려 국내 대학 간의 교육비 격차를 보면 지역이 얼마나 푸대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대학마다 학생 1인당 투자하는 교육비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서울대와 부산대를 비교하면 2배 이상입니다. 연세대가 3,500만원, 고려대가 2,700만원 정도입니다.

교육비 투자는 곧, 더 좋은 교육환경을 의미합니다.

부산대가 지역거점국립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지역에서도 최고의 수준이기는 하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 소재 대학 수준의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부산시가 직접 지역 대학에 대한 지원을 하겠습니다.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지역 인재 육성이 필요합니다.

매년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지역의 인재들을 위한 교육투자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3대 핵심공약을 발표하였습니다.

부산은 화려하지만 실속이 없는 난개발이 수 십 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부산은 외형적으로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민 모두가 행복해지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부산을 위해, ‘같이 살자, 부산’을 위해

저 김영진은 3대 공약으로 부산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

2022년 5월 9일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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