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회ㆍ경남행동 “일본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투쟁, 동참 촉구”
학부모회ㆍ경남행동 “일본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투쟁, 동참 촉구”
  • 이연동 기자
  • 승인 2022.06.01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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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 일본방사능오염방류저지 경남행동 회견
"운석열 정부ㆍ국민의힘 후보들 각성, 국민 건강ㆍ안전 지켜야"
"일본 방사능 오염 방출 묵인, 동조하는 세력 끝까지 응징" 경고

경남 학부모와 환경운동단체 연대 회원들이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 후보들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와 '일본방사능오염수방류저지 경남행동'은 지난 27일 경상남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해 매끼 식탁에 반찬으로 오르는 어류와 해산물이 오염돼 우리 아이들과 국민들의 건강이 위험해지고 있다"며 "수많은 어민들의 생계가 걸려있고,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문제 앞에서도 정부는 후쿠시마 원자력 방사능 오염수에 관련해 이전 정부와 다른 관대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와 일본방사능오염수방류저지 경남행동 대표들이 27일 경상남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움직임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국민의힘을 비롯한 지방선거 후보들의 각성과 확실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학부모회) 

이들은 "게다가 경남에 출마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자들은 이와 관련해 중앙정부에게 공을 넘기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중요한 도민의 알권리를 명백하게 침해하고 있는 것이며, 표심을 계산한 후보자들의 의무를 해태하는 행위이다"고 비판했다. 후보자들은 도민들이 궁금해 하고, 알고 싶어 하는 정책과 공약에 대해 성실하고 소신있게 답할 의무가 있다는 주문이다.

학부모와 환경, 시민단체들은 "우리 아이들과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본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며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외교 운운한 윤석열 정부는 누구를 대변하는 정부인지 반성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박완수 도지사후보를 비롯한 경상남도 국민의 힘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본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라"며 "우리 학부모와 도민들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밥상을 위해 끝까지 원자력 오염수 방류를 저지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학부모와 도민들은 "우리 국민과 아이들의 밥상을 위협하는 일본 방사능 오염 방출을 묵인하거나 동조하는 세력들이 있다면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며 "아이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부모의 마음은 무서울 것이 없다.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은 우리의 경고를 귀담아 듣길 바라며,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길 촉구한다. 학부모와 도민들은 끝까지 지켜 볼 것이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와 일본방사능오염수방류저지 경남행동이 발표한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전문)

# 우리 아이들과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본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난지 11년이 지났다. 그동안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하기 위해 방사능 오염수의 무해함을 주장하며 호시탐탐 오염수를 인근 바다에 버리려고 발악해 왔다. 그리고 급기야 내년 4월에 방류하겠다는 도쿄전력 계획안이 승인되어 우리 아이들과 국민의 건강이 바람 앞에 등불이 된 상황에 놓였다.

일본 정부는 알프스(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방사성물질을 제거한다고 하지만 삼중수소와 탄소14 같은 방사성물질은 제거하지 못한다. 물로 희석하여 안전 기준치 이하로 방류한다고 하지만 방사성물질의 총량은 변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방사능 기준치는 원래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안전 기준치 이하라도 인체에 해를 끼치고 특히 아이들에게는 결코 안전하지 못하다. 더구나 후쿠시마 어민은 물론이고 자국민인 일본의 어민단체 마저도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앵무새 같은 말만 지금까지 되풀이 하고 있다.

#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외교 운운한 윤석열 정부는 누구를 대변하는 정부인지 반성하라!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다. 연간 소비되는 국민 개인의 어류와 해산물 양이 세계1위를 차지한다. 매끼 식탁에 반찬으로 오르는 어류와 해산물이 오염된다면 우리 아이들과 국민들의 건강은 어찌 될 것인가! 그리고 태평양 바다는 일본 바다가 아니다. 수많은 어민들의 생계가 걸려있고 수많은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문제다.

얼마 전 일본 언론에서 후쿠시마 원자력 오염수 방류에 관련하여 대한민국 외교부의 입장을 밝히며 ‘국제 기준에 따른 원전 처리수(방사능 오염수의 일본식 표현)방출, 반대 없는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고 한다. 이는 이전의 정부와 다른 대한민국 현 정부의 반응에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강행하겠다는 의도를 들어낸 것이다. 그런데 유연한 외교 운운하는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어떤 외교를 하겠다는 것인가! 정치인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 박완수 도지사후보를 비롯한 경상남도 국민의 힘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본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라! #

현 정부는 후쿠시마 원자력 방사능 오염수에 관련하여 이전의 정부와 다른 관대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경남에 출마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자들은 이와 관련하여 중앙정부에게 공을 넘기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중요한 도민의 알권리를 명백하게 침해하고 있는 것이며 표심만 계산한 후보자들이 출마자로서 자신의 의무를 해태하는 행위이다. 후보자들은 도민들이 궁금해 하는 정책과 공약에 대하여 성실하고 소신 있게 답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박완수 도지사후보를 비롯한 국민의 힘 후보들은 후쿠시마 원자력 오염수와 관련하여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도민들에게 밝혀라.

# 우리 학부모와 도민들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밥상을 위해 끝까지 원자력 오염수 방류를 저지할 것이다.

국민의 건강을 침해하고 대한민국 수산업의 존립을 무너뜨리는 원전 방사능 방류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더구나 경남은 지난 홍준표 도지사 시절 밥상을 걷어차인 뼈아픈 상처가 있는 곳이다. 다시는 아이들의 밥상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휘둘리거나 안전을 위협받도록 둘 수는 없다. 부모로서 우리 아이들의 밥상이 방사능에 오염된 먹거리로 채워진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일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 학부모와 경남도민들은 경고한다. 우리 국민과 아이들의 밥상을 위협하는 일본 방사능 오염 방출을 묵인하거나 동조하는 세력들이 있다면 끝까지 응징할 것이다. 아이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부모의 마음은 무서울 것이 없다.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은 우리의 경고를 귀담아 듣길 바라며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길 촉구한다. 학부모와 도민들은 끝까지 지켜 볼 것이다.

2022. 5. 27.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 일본방사능오염수방류저지 경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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