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후보 "김영선후보 'KT부정채용 청탁의혹 보도' 고발 비판여론 거세"
김지수 후보 "김영선후보 'KT부정채용 청탁의혹 보도' 고발 비판여론 거세"
  • 특별취재팀
  • 승인 2022.05.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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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선...국힘 김 후보 부정채용 청탁의혹 보도 언론사 등 무더기 고발
민주 김 후보측 "2019년 KT 부정채용 청탁의혹 보도 KBS 상대 소송 결과 밝혀라" 역공
"언론사, 상대 후보 합리적 문제 제기조차 소송 대응, 유권자들 입ㆍ귀 막는 낡은 정치"

경남도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의 사퇴로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하는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거대 양당이 여성 후보들을 공천한 가운데,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가 KT 부정채용 청탁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등을 무더기 고발해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019년 KT 부정 채용 청탁 의혹을 보도한 KBS 상대 소송 결과를 밝혀라"고 촉구했다.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창원 의창 국회의원 후보(가야일보 자료사진)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창원 의창 국회의원 후보(가야일보 자료사진)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보궐선거에 나선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가 ‘KT 부정 청탁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뉴스타파, 시사IN, 노컷뉴스) 뿐만 아니라 상대방 후보인 김지수 후보와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까지 무더기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2019년 KT 부정채용 청탁사건에 김영선 후보가 연루된 의혹이 있다'는 KBS의 보도가 이어지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에 이어서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를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한 것은 선거 막바지에 “언론 재갈 물리기 시도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김지수 후보 측은 "김영선 후보 측이 고발사유를 '김영선 후보의 무고함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이미 공표된 사실이 있고 2012년 KT 부정 채용에 김영선 후보의 관여가 없었다는 점이 공지의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지수 후보 측은 “김영선 후보의 KT 부정 청탁 의혹을 보도한 기사는 지금도 찾아볼 수 있고, 정정보도 기사는 찾을 수 없었다. 김영선 후보가 스스로 무고하다는 입장을 공표하는 것은 반론 차원에서 언제나 가능한 주장일 뿐이고, 김영선 후보가 KT 부정청탁 의혹사건과 무관하다는 점이 ‘공지의 사실’인지도 의문이다. 측근에게만 ‘공지’했나”라고 비판했다.

특히, "언론 재갈 물리기 시도 아니냐"는 비판 여론에 대해 “김영선 후보의 언론사 등 무더기 고발 의도가 의심된다. 김영선 후보가 2019년 KT 부정 채용 청탁 의혹을 보도한 KBS를 상대로 청구한 소송 결과를 밝히면 된다. 언론사와 상대 후보의 합리적 문제 제기조차도 소송으로 대응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입과 귀를 막는 것으로 낡은 정치 문법이다”고 반박했다.

또한 김지수 후보 측은 "김영선 후보가 수도권 규제 완화,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반대한 전력이 밝혀지면서 ‘철새정치’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부정 취업 청탁 의혹’, ‘언론 재갈 물리기’ 논란까지 꼬리를 무는 상황에 대해, 의창구의 유권자 여러분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참고로 김영선 후보가 '무더기로 고발'한 언론보도의 주요내용은 아래와 같다.

복수의 언론사들은 지난주 기사를 통해 "김영선 후보의 사촌동생인 김 모씨가 2012년 KT 공채시험에 응시했지만, 1차 서류전형 불합격, 2차 인성시험 부적격, 직무역량도 낮게 평가받아 불합격에 해당하는 응시자였지만 최종 합격자 발표 전에 합격자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또, "KT 채용비리 재판의 판결문에 ‘관심지원자’는 이석채 회장이 직접 청탁을 받아 관리를 지시한 지원자이고, 김영선 후보의 사촌동생 김모씨 이름 옆에 ‘대외(김영선 의원)이라고 적시하고 있다"며 "김영선 후보는 16대, 17대 국회의원 시절 KT와 관련된 법안을 다루는 국회 상임위원이었고, 18대 국회에서는 KT 같은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공정거래위원회를 감독하는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다"고 보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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