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울경 "당선인 연수, 토론회... 영남정치 복원 모색"
민주 부울경 "당선인 연수, 토론회... 영남정치 복원 모색"
  • 이연동 기자
  • 승인 2022.06.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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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국회의원, 28일 도의회서 정책토론회 “존립 기반 위기, 근본적 고민 필요”
지방의회 개원 앞두고 경남도당 당선자 85명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참배, 연수

대선 패배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참패를 당한 민주당이 부울경 지역을 중심으로 반성과 참회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위원장 김정호 국회의원)은 오는 28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민주당 영남정치 복원 어떻게 할 것인가 – 대선 및 지선 평가와 정당혁신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을 비롯해 김정호(경남 김해을, 이상 재선)⋅민홍철(경남 김해갑, 3선)⋅박재호(부산 남구을, 재선) 부산시당 위원장과 전재수(부산 북구강서갑)⋅최인호(부산 사하갑, 이상 재선), 이상헌9울산 북구, 재선) 울산시당 위원장 등 부울경 국회의원들의 공동 주최로 마련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들이 마련한 정책토론회 포스터(사진제공=김두관 의원)

토론회에서는 대선 및 지방선거에서의 연이은 패배로 인한 민주당 영남 정치권의 위기상황을 분석하고, 민주당의 전국정당화, 내부 개혁과제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부울경 지역위원장 40여명이 참석해 영남 정치권 복원과 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진시원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김봉신 조원씨엔아이 부대표가 각각 맡았으며, 강경태 신라대 교수와 송순호 경남도의원, 허충호 경남신문 논설실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토론회를 주관하는 김두관 의원은 “패배의 결과를 냉철히 분석하고, 따끔한 비판을 새겨 들어야 할 시점”이라며 “영남 민주당이 자강할 수 있는 토대를 위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24일 지방선거 당선인 85명의 연수에 앞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강금원 기념 봉하연수원’에서 개최한 도의원과 시ㆍ군의원 당선자 연수에서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85명의 경남 지방선거 당선자는 민주당 새출발의 희망"이라고 격려하고 "가덕도 신공항, 부울경 메가시티, 남부내륙철도 개통 등 민주당이 뿌린 경남 발전의 씨앗을 반드시 싹 틔우겠다. 유능하고 겸손한 ‘민생정당’, ‘강한 민주당’으로 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인들이 24일 김해시 봉하마을 강금원 기념 봉하연수원 앞에서 연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당 경남도당)

김정호 도당 위원장도 인사말에서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의 민생정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당선자 여러분의 분발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경영(비례대표) 도의원은 성평등에 대한 이해와 구조적 성차별 현주소, 정책을 설명하는 성평등・성인지 교육에 나서 "지방의원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어 "대선과 지방선거평가, 민주당의 향후 진로"를 주제로 강의에 나선 김성환 정책위원회 의장은 '문재인 정부 5년의 성과와 한계'를 제시하는 한편 "민주당은 내로남불로 신뢰의 위기와 선거패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김성환 의장은 민주당의 진로에 대해 "전쟁폐허에서 산업화를 거쳐 민주화를 이뤄낸 대한민국의 다음 목표는 G5 국가 진입이며, 민주당이 기후위기 극복과 불평등 해소, 한반도 평화, 민주주의 완성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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