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진시원ㆍ김호범 교수, 최병천 KSOI 부소장, 언론인 등 패널ㆍ플로어 토론 '진로 모색'
대선에 석패한데 이어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기록한 민주당이 부울경 시도당을 중심으로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8.28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위원장 공모를 거쳐 이번 주에 현지 실사와 위원장 후보 면접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개혁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후 지역 정치 현안 해결에 앞장서온 김두관 의원이 포함돼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주창해온 경력과 함께 대선을 전후해 '이재명 노선'을 지지해온 점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의 진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김두관 의원은 지난주 경남도의회에서 부산, 울산, 경남지역 국회의원 7명 공동주최로 '영남정치 복원'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열어 민주당 지지기반의 회복 방안을 논의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부산시당도 올해 상반기에 연이어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를 분석하고 혁신방안을 논의하는 평가토론회를 개최해 당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위기의 부산 민주당,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선・지선 평가토론회는 지난 1일 오후 2시 연산동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강윤경 수영지역위원장과 노기섭 전 시의원, 신병륜 전 부산대 민주동문회장을 비롯한 50여명의 핵심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 진로를 모색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3개 시도당 주최 토론회에 이어 진시원 부산대학교 교수가 ‘민주당 부산 정치 개혁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데 이어 토론회 좌장도 맡아 시당 개혁을 주창했다. 이어서 최병천 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부소장이 역대 공직 선거 결과를 비롯한 지난 대선, 지방선거의 부산지역 선거 결과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주제발표를 맡았다.
이어 지정 토론자인 김호범 부산대학교 교수와 송성준 SBS 기자, 신심범 국제신문 기자 등이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민주당 부산시당의 진로와 혁신방안 등에 대해 색다른 평가를 내놓았으며, 플로어 토론에서도 열띤 의견 개진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차기 시당 위원장을 맡을 예정인 최인호(사하갑, 재선)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리된 내용 등을 바탕으로 혁신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