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민주당 영남정치 기반 위기... 자강 토대 고민해야”
김두관 "민주당 영남정치 기반 위기... 자강 토대 고민해야”
  • 이연동 기자
  • 승인 2022.06.28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남정치 복원' 토론회 지역위원장 대거 참석... 민주개혁 정치권 결집" 다짐

"민주당 영남정치 복원 어떻게 할 것인가 – 대선 및 지선 평가와 정당 혁신 과제" 토론회가 28일 오후 경남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두관 의원과 김정호⋅민홍철⋅박재호⋅이상헌⋅전재수⋅최인호 의원 등 부울경 의원 7명 전원이 공동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대선과 지선 이후 민주당 영남 정치권의 상황을 점검하고, 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김두관 의원은 “현재 영남에서 민주당의 상황은 10년 전으로 되돌아갔다”며 “민주당이 자강할 수 있는 토대를 다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비롯한 부산울산경남 시도당 국회의원들이 공동주최한 "영남정치 복원 어떨게 할 것인가 - 대선 및 지선 평가와 정당혁신 과제" 토론회 참석들이 28일 오후 경상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민주당 혁신' 손팻말을 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제공=김두관 의원실)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 역시 “영남에서 민주당 지역 상황이 그야말로 상전벽해가 되었다”고 지적했으며, 민홍철 의원은 “우리 안에 있는 오만과 독선, 과거로 회귀하려는 태도를 완전히 버려야 한다”고 당부하는 등 영남지역에서의 민주당 상황에 대한 공통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진시원 부산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진보의 정책가치를 저버린 점"을 지적하고 "이른바 ‘검수완박’등 급진적 의제를 강경하게 추진함으로써 국민 눈높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김봉신 조원씨엔아이 부대표는 지난해 재보궐 선거와 대선, 지선까지의 선거결과를 데이터로 제시하며 평가했다. 김봉신 부대표는 "국정수행 평가가 당 지지도에 선행지표로 작용했다"며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효능감과 일체감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팬덤정치의 당내 제도화, 당 조직개혁 및 정체성 재정립" 등을 과제로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두관, 민홍철, 이상헌 의원을 비롯해 부울경 지역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두관 의원이 참여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해 전국 지역위원장 공모를 새롭게 받고 있어, 인적 쇄신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