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 1주기, 시교육청 정문 추모식 개최... "재발 방치책 마련 최선"
부산교육청 정문에서 27일 오전 11시 30분 공무원 시험 응시생 사망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사회자 인사, 묵념, 하윤수 교육감 추도사에 이어 아버지와 어머니의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순으로 진행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추도사에서 “오늘 고인의 1주기를 맞아, 그저 미어지는 가슴을 금할 도리가 없다. 하물며 사랑하는 소중한 자녀를 잃고, 참담한 마음으로 지난 1년을 살아오신 유가족 분들은 오죽하시겠는가?"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희생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교육의힘 포럼 시절과 교육감 당선인 신분으로 유족들의 농성 현장을 두 차례 찾아 위로했던 하 교육감은 "아울러 적극적인 진실규명 차원에서, 수사 결과에 따라 관계자를 엄정 조치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다시 한번 고인의 1주기를 가슴 깊이 추모하며,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안타까워 했다.
유족인 아버지와 어머니는 편지에서 “사랑하는 우리 아들이 이 세상을 떠나고 계절이 몇 번이나 바뀌었다. 아직도 저는 아들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우리 아들의 억울함을 풀고자 집회를 시작한지 1년이 되어간다”며 “나이 마흔에 어렵게 낳은 우리아들, 우리 아들과 함께한 짧은 18년 7개월 15일, 엄마는 정말 행복했어, 그리고 아들! 너무너무 보고싶고 안아보고 싶다. 엄마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들! 영원히 사랑해!”라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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