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숙 민주 부산시당위원장 당선... "당원중심 혁신ㆍ소통, 총선필승" 다짐
서은숙 민주 부산시당위원장 당선... "당원중심 혁신ㆍ소통, 총선필승" 다짐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2.08.14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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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0% 득표, 윤준호 37.81%, 신상해 18.49%.. 20년만에 여성·원외 위원장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경선에서 서은숙(부산진갑 지역위원장) 전 부산진구청장이 당선됐다. 원외, 여성 정치인이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는 것은 2002년 윤원호 전 국회의원 이후 20년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은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권리당원 투표와 13일 오후 부산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실시한 전국대의원 투표를 집계한 결과 서은숙 후보 43.70%, 윤준호 전 국회의원이 37.81%, 신상해 전 시의회 의장이 18.49%를 얻어 서 후보가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차기 부산시당 위원장이 13일 부산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시당 위원장에 당선된 후 당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당)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서 후보가 4923표를 얻어 50.52%를 기록해 앞서 갔고, 윤 후보가 3671표(37.76%), 신 후보가 1202표(12.22%)를 득표했다. 전국대의원 투표에서는 서 후보 228표(37.38%), 윤 후보(37.87%), 신 후보 151표(24.75%)로 윤 후보가 0.49% 앞섰으나, 권리당원에서 서 후보가 크게 앞서며 승리했다는 분석이다.

서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당원 중심 시당'을 외치며 '혁신과 승리하는 민주당'을 강조했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부산 민주당은 알고 있으면서도 하지 않았던 일과, 알고 있으면서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많았다"며 시당 사무처 역할 재조정, 2024년 총선에서 부산 과반의석 확보, 정책 발굴을 위한 시당 을지로위원회 가동 등을 공약했다.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 차기 위원장(가야일보 자료사진)

서은숙 당선인은 "부산시당을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만들어 가는데 함께 하겠다"며 "오늘 서은숙의 당선은 민주당의 개혁과 혁신을 바라는 우리 당원들의 바람이라 생각한다. 2024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유능한 민주당 부산시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은숙 차기 부산시당 위원장은 1967년생으로 부산대 대학원 국민윤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재선 부산진구의원과 부산시당 사무처장 등을 거쳐, 지난 6월까지 4년간 부산진구청장을 지냈다. 이전에는 노무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박원순 서울시장 정책자문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당원중심, 소통을 강조해온 서은숙 차기 시당 위원장이 국회 과반 의석 거대 야당인 민주당 중앙당의 지원을 바탕으로 박재호, 전재수, 최인호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2석에 그친 시의회, 전무한 기초단체장과 열세인 기초의회 의원들의 협력을 모아내며,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구군청,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어떤 정책경쟁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개선해 나갈지, '섬세하고 강단있는 리더십'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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