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민주당 복원, 경남 넘어 부울경 정치지형 바꾸겠다” 포부 밝혀
김두관 신임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16일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과 국립3․15민주묘지에 참배하며 "전국정당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영남 민주당의 복원'을 내건 김두관 위원장은 지난 13일 열린 민주당 경남도당 대의원대회에서 경선을 거쳐 새로운 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가야일보 14일 보도)
김두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지역위원회 위원장 등 당직자들과 함께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참배, 분향하고 헌화했다. 김 위원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던 민주당의 전국정당 실현을 위해 신임 경남도당 위원장으로서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창원 마산회원구 국립3․15민주묘지를 찾은 김두관 위원장은 "3.15 민주영령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두관 위원장의 '민주당 전국정당화 실현과 민주주의 실현' 의지는 도당 대의원대회에서도 강조한 부분이다. 김 위원장은 도당 대회에서 “경남도당은 두 분의 대통령을 배출한 영남 민주당의 주춧돌이자 민주당에 대한 국민 평가의 시금석이다"며 "경남을 넘어 부울경의 정치지형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의 전국정당 실현이라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꿈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영남 민주당 복원'을 위한 구체적 계획도 밝혔다. 우선 민주당 경남도당을 민주적이고 투명한 구조로 만들어 혁신도정 실현을 위한 인력을 확보하고, 경남도당의 재정을 확대해 원외 지역위원회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당직 인선 민주화를 시작으로 의사결정 조직을 강화해 토론과 숙의가 있는 조직으로 만드는 한편, 지역위 활동 지원을 위한 중앙당 특별재정지원 등 인적 기반과 물적 기반을 확대해 도정혁신을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선거 때마다 인재 가뭄을 겪어 온 영남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라는 분석이다.
김두관 위원장은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이장을 시작으로 남해신문 사장, 제38, 39대 남해군수, 행정자치부 장관을 거쳐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노무현 대통령 정무특보, 제34대 경상남도지사를 거쳐 경기도 김포갑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현재는 양산시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