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부마민주항쟁 43주년 기념 학술토론회 27일 개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부마민주항쟁 43주년 기념 학술토론회 27일 개최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2.10.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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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구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구술 활용 방법 논의
소설가 현기영·만화가 최규석·영화감독 강상우 등 발표자로 나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부마민주항쟁 43주년을 맞아 ‘부마민주항쟁 구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오는 27일(목) 부산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부마민주항쟁에 대한 다양한 구술과 증언을 살펴보고 이를 활용하고 현재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오늘날 관련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역사를 기록하는 구술과 증언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구술채록에만 그치는 경우가 많다. 구술과 증언을 통한 학문적 논의뿐만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더 많은 문화적 재현으로 생산되고 활용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번 학술토론회에서는 구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연구, 교육, 문화콘텐츠라는 세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1세션 ‘연구’에서는 구술 기록의 활용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 2세션 ‘교육’에서는 구술 기록을 활용한 전시와 실제 교육 현장에서 구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마지막 3세션 ‘문화콘텐츠’에서는 구술을 활용한 문화콘텐츠로 영화, 만화, 문학을 소재로 구술을 현재화하는 작업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찰한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김군, 2019>의 강상우 감독은 영화 <김군>의 제작 과정에 대해 발표한다. 이와 함께 최근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지옥>의 원작자인 최규석 만화가는 ‘역사 기반 만화 창작’을 주제로 6월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만화 <100℃, 2009> 등의 창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제주도 출신 작가로 30년의 금기를 깨트리고 제주 4·3사건을 다른 소설 <순이삼촌, 1978>을 발표하여 4·3사건의 참혹상과 후유증을 고발함과 동시에 오랫동안 묻혀 있던 사건의 진실을 문학을 통해 공론화시킨 현기영 작가가 ‘역사적 사건의 문학적 형상화’를 주제로 발표를 한다.

최갑순 이사장은 "2022년, 부마민주항쟁 43주년을 기리며 열리는 이번 학술토론회를 통해 그날의 역사적 진실 규명이 지속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구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학술사업팀 담당자(gogo94@buma1979.or.kr 051-715-1781)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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