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 "합포해전지 투어 중단" 촉구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 "합포해전지 투어 중단" 촉구
  • 김봉우 기자
  • 승인 2022.11.30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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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합포' 현재 위치 논란,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 일방 진행 부적절"

임진왜란 때의 '합포' 해전지 관련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가 이번에는 "명확하지 않은 합포해전지 투어 진행을 멈춰라"며 "현재 학개가 합포해전지가 아니라고 밝혀지는데도 계속해서 진해 3대해전지 투어가 진행이 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대표 김성곤)29일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에서 합포해전지 투어 진행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가 합포해전지 투어 백지화를 요구한 것은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가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합포해전지 투어 때문이다.

 

합포해전은 159257(음력) 일어난 해전이다. 현재 합포해전지가 일어난 장소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학자들에 따라서 '학개'와 '합계'가 아니다는 의견이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가 29일 창원시 진해구 소재 이순신리더십센터 앞에서 "합포 해전지 관련 논의를 재검토하라"며 리더십 강좌 등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사진=김봉우 기자)

이같은 합포해전지 장소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가 '합계가 맞다'며 합포해전지 방문 투어를 진행하고 있어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는 이순신 리더십 전문가 과정, K-History(키스토리) 리더십과정, 이순신 리더십 테마 투어, 창원시민을 위한 '이순신과 함께하는 밤' 프로그램에 이순신 동상, 합포, 웅포, 안골포 해전지를 답사하고 있다.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는 “합포해전지에 관해 학개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강사로 출강하고 있으며, 학자들이 주장하는 합포에 관해서는 조선시대 문서와 고지도에도 합포는 등장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순신을 배우는 이순신리더십 과정에서 잘못된 해전지를 가르키고 있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는 “이순신 리더십과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에서 진행하는 과정 중 합포해전지 답사는 제외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한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는 “1899년 조선에서 발행한 지도에 합포가 아닌 모란포로 되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1899년 조사하고 1904년 일본 수로국에서 발행한 합포말(合浦末) 지도를 가져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지난 15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재 합포 해전지의 장소가 잘못되었다”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는 "합포해전지 투어를 계속 진행한다면 더욱 더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재 창원시에서는 진해바다길 70리중 3구간에 합포해전 승전길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합계에 합포해전 승전비를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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