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가덕신공항, 2029년 완공 가능"
박형준 부산시장 "가덕신공항, 2029년 완공 가능"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2.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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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간담회..."국토부 예산으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3월 공법 확정 예정"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도심 개발 위한 군 공항 이전사업, 큰 예산 불필요"

박형준 부산시장이 "가덕신공항을 2029년 12월까지 완공할 수 있다"며 "2030박람회 서공 개최를 위해 필수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공법 및 TK 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부산시 입장’을 설명하고 "가덕신공항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출발부터 다르기 때문에 두 공항이 재정 문제로 충돌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자신했다.

가야일보의 질문에 박 시장은 "가덕신공항은 대한민국 관문공항을 남부권에 하나 더 만들자는 의견에 따라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출발했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도시계획에 따라 도심 개발을 위해 군 공항을 이전하는 것에서 출발했다"며 "국토부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도 분명한 만큼 재정적으로도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답변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1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관련 부산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박 시장은 "가덕신공항은 국토교통부 재정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이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군 공항 이전절차와 연계해서 진행되는 것으로 국방부와 기재부 예산이 투입될 수는 있으나 두 공항이 재정으로 충돌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군 공항을 이전하기 때문에 국가재정이 지원된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하되 일부 국방예산이 지원될 수는 있고, 대구경북 정치권도 그런 방식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가덕신공항을 정쟁화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부산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고, 가덕신공항의 정상적 추진을 저해하는 일"이라며 "공항을 위계화해서 지역갈등을 유발하거나 부추겨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정부와 여당에 전했고 이런 의견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가덕신공항 건설 공법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기존 매립식 공법만 고집해 가덕신공항 조기개항이 늦춰질 수 있어 부산시가 기술적 검토를 통해 새로운 수정안을 제안하기로 했다"며 "국토부가 부산시가 낸 대안을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2030년까지 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제안했기 때문에 국토부도 조기개항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당초 예정대로 오는 3월까지 공법 검토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박 시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활발한 사회관계망 등 정치적인 발언과 비교된다'는 지적에 "젊잖은 것도 죄가 되나 샆었다"고 웃으며 "중추공항이라는 위계적인 용어로 공항을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안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도 드러냈다.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유럽과 서울 출장 등 분주한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불거진 가덕신공항 관련 논란에 대한 소회를 장시간 해명하며 '시정 현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박 시장은 특히, 최인호(사하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회 회견에서 "내년 착공에 시장직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불필요한 말씀"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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