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교육감, 폭넓은 교육환경 지원 강화 주목
하윤수 부산교육감, 폭넓은 교육환경 지원 강화 주목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3.03.2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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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밖 청소년에 사회공동체 구성원으로서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 제공"

서민적인 행보로 주목을 받아온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학교밖 청소년들의 교육 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조치로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부산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하윤수 교육감은 청소년들을 지도할 교사들이 부족하다는 건의에 따라 장학관들이 수업과 지도, 상담에 나서도록 하는 등 여러 분야의 교육 관련 지원을 강화하도록 조치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현장 방문을 늘려온 하윤수 교육감의 적극적인 자세에서 대안을 찾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하 교육감은 취임 9개월을 맞아 거의 매일 현장 방문 일정을 수행하는 등 일부에서 '조직이 부담을 느낄 정도'(?)로 강행군을 이어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목이 잠겨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는 상황에 이를 정도로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유의 근면성실함으로 단련된 하윤수 교육감은 지난달 21일 오후 3시 30분 금정구 오륜정보산업학교(부산소년원)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수감 청소년 지원에 대해 의견을 나눈 다음 큰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21일 오륜정보산업학교를 방문해 현황을 듣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교육청)

하 교육감의 이번 방문은 의무교육 단계에서 ‘미취학’, ‘학업중단’ 등 사유로 꾸준히 증가하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이날 하 교육감은 관계자들에게 "오륜정보산업학교의 아이들도 부산교육청이 돌봐야 한다"고 강조하며 "협력 방안들을 적극 모색해 보자"고 당부했다.

하 교육감은 "국어, 영어, 수학 교과의 교육전문직과 교사로 구성된 ‘검정고시 특별반’을 구성해 아이들의 수업 멘토로 나서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아이들을 위해 교과서, 참고서, 인터넷 강의 등을 지원하며,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양 기관이 아이들의 교육적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윤수 교육감은 “모든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사회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려 한다”며 “앞으로 이들의 사회 정착과 자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부와 선친의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의 곤궁한 환경을 극복하고, 자긍심과 노력으로 걸어온 하윤수 교육감의 삶의 자세가 "안팎의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솔선수범의 사례"로 교육 현장에 묵직한 울림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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