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의원, 17번 버스 노선 조정 반대 1인시위 나선다
서병수 의원, 17번 버스 노선 조정 반대 1인시위 나선다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6.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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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8시, 부산시청 후문 출입구 앞 1인 피켓 시위 예정
“주민 편의를 도외시한 버스 노선 조정은 전면 백지화해야”

부산시장을 역임한 서병수 국회의원이 버스 노선 조정에 항의하는 시청앞 1인시위를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병수 국회의원(부산진구갑, 국민의힘)은 15일 오전 8시부터 부산시청 후문 출입구 앞에서 "부산시의 일방적인 17번 버스 노선 조정에 항의하기 위해 1인 시위에 직접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부산시는 강서 차고지 개장에 맞춰 기존 버스 노선 중 14개를 변경하고 5개를 신설, 2개 노선은 아예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지난 50여 년간 당감동, 부암동 주민들의 발이 되어왔던 17번 버스 노선도 포함돼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서병수 국회의원(가야일보 자료사진)

그런데 부산시가 이 과정에서 노선 조정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지역인 당감동, 부암동 주민들에게 사전 의견 수렴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17번 버스 노선 일부(당감동~서구청) 구간을 폐지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당감동, 부암동이 속한 부산진구갑 지역구인 서병수 의원은 지난 9일 '국민의힘 부산시당-부산광역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시 담당 직원을 상대로 17번 버스 노선 조정의 부당성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한 바 있다.

서 의원은 “17번 버스는 당감동, 부암동 고지대를 하루 26대가 7분 간격으로 운행하면서 인근 16개 초·중·고교 학생들의 통학 수단이자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중요한 이동 수단이었는데, 부산시가 납득할 만한 대안도 없이 일방적으로 노선 조정을 통보한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당감·부암 지역은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지만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오히려 대중교통 확충이 필요한 지역임에도 17번 노선을 폐지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다”고 비판했다.

2014년부터 4년간 민선 6기 부산광역시장을 지내기도 했던 5선의 서병수 의원은 “대중교통은 주민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무엇보다 주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상식적인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부산시가 제대로 된 대안을 마련해서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주민들과 함께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17번 버스 노선 조정을 막아낼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민의힘 부산진구갑 당원협의회는 서병수 의원의 1인 시위 다음 날인 16일(금) 오전 8시 부산시청 정문 맞은편 인도에서 17번 버스 노선 조정에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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