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로드 통일대장정’ 10주년 거제시서 막올라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10주년 거제시서 막올라
  • 김형민 기자
  • 승인 2023.06.26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 긴장완화·평화조성 뜻안고 시민 300명 자전거 역주
세계 160개국,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동참 "피스로드 역주"

평화의 도시 거제가 전 지역민이 함께 하는 ‘자전거 라이딩’으로 남북한 긴장 완화와 평화 무드 조성에 나섰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거제시회는 6.25전쟁 발발 73주년 전날인 24일 10시에 거제실내체육관에서 국민연합 회원, 거제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 라이딩과 문화행사가 곁들인 ‘신통일한국 피스로드 2023 거제시 통일대장정’을 역동적으로 펼쳤다.

이날 거제시 자전거연맹 선수단과 시민들은 남북통일 기원 팻말을 부착하고 거제체육관을 출발해 아주동 3.1운동 기념탑까지 15Km에 이르는 시가지를 자전거로 종주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올해는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10주년이자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국민적 통일기반 조성과 통일공감대 확산에 초점이 맞춰져 페달을 밟을 때마다 열기가 뜨거웠다.

신통일한국 피스로드 2023 거제시 통일대장정 10주년 출정식 참석자들이 24일 3.1운동기념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민연합)

이 행사는 ‘피스로드 2023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통일부, 경상남도, 경상남도 의회, 경상남도 교육청, 민주평통 경남지역회, 거제시 관내 30여 개 우수 기관단체가 후원했으며, 평화의 도시답게 거제시가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하면서 시민축제로 자리잡았다.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은 거제체육관에 모여 배너 사인회, 식전 문화공연, 기념식 등을 진행하며 통일의 의지를 불태웠다. 기념식에는 서일준 국회의원, 박종우 거제시장, 전기풍 도의원, 윤준영 도의원, 송광석 국민연합 중앙회장, 박판도 피스로드 경남 실행위원장, 강정인・이신우 피스로드 거제시 통일대장정 공동실행위원장, 정연송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김선민 시의원, 황수원 거제박물관대학 관장, 김병호 해병대거제시전우회장, 이영만 거세시자전거연맹회장, 오문성 한일해저터널추진위원회 거제시회장 등이 대거 참석해 힘을 북돋웠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피스로드축하하며 '이 운동이 한반도 평화 실현의 시작이 될 것이며, 특히 내일은 6.25 정전 70주년이기에 오늘의 피스로드 행사는 더욱 뜻깊다'고 축하했다. 송광석 국민연합 중앙회장은 격려사에서 “2022 베를린 피스로드는 베를린시의 적극적 협조를 받으면서 독일통일의 기운을 한반도로 가져왔지만 이제는 정말 통일의 때가 왔음을 느낀다”며, “한학자 총재는 피스로드가 시민의 축제가 되도록 격려했다”면서, “오늘 거제에서 달리는 길을 ‘평화의 길’로 명명하길 희망하며 힘차게 달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정인 공동실행위원장은 “더위에도 대규모 행사를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거제자전거연맹 선수단과 시민 그리고 자원봉사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지금 흘리는 땀과 눈물이 세계평화와 한반도의 통일을 한 걸음 더 앞당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판도 피스로드 경남 실행위원장은 “남쪽 끝자락인 거제에서 경남 첫 피스로드가 열린 것을 축하하며, 남북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피스로드가 결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는 국민의례, 김영길 국민연합 거세시회 고문의 경과보고, 이신우 공동실행위원장의 환영사, 강정인 공동실행위원장의 대회사, 서일준 국회의원, 박종우 거제시장, 박판도 실행위원장의 축사, 송광석 중앙회장의 격려사, 평화메시지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전 세계 100개가 넘는 국가가 동참하는 인류평화 프로젝트로, 거제시 지역사회의 가장 큰 통일운동 행사이다. 매년 전국 지자체 가운데 거제시에서 가장 먼저 열어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운동의 선봉에 서 왔으며, 대통령상을 받을 정도로 최우수 통일운동 활동 사례로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2023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이날부터 오는 7월 27일까지 한국, 일본, 미국 등 세계 160여 개 국가에서 100만 명 이상이 참석해 전쟁종식을 호소하며 지구촌 평화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