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로드 2022 통일대장정 올해 10년째… 참가자들 열정 가득
‘6.25 전쟁’ 72주년 맞아 참전 22개국 병사들의 숭고한 희생 추모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 ‘피스로드 2022 통일대장정’ 이 10년째인 올해도 어김없이 막이 올랐다.
특히 10번째인 올해는 ‘남과 북이 함께 사는 신평화路를 만듭시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160개국 청년학생들이 함께 달리고 있다. 또한 올해는 ‘6.25 전쟁’ 72년을 맞아 참전 22개국 병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는 뜻도 담겨 있다.
피스로드한국실행위원회(위원장 송광석)는 지난 6월초부터 세계 160개국에서 ‘피스로드 2022 통일대장정’에 돌입했으며, 한국도 지난 6월 19일 경남 거제를 시작으로 이달 11일까지 전국 광역시도 및 시군구별로 모두 1만여명이 동참하는 자전거 국토 종주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광역시도별 국토 종주는 한국, 미국, 일본 등 8개국의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영호남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호남팀의 경우 8월 2일 최남단 제주에서 출발하여 3일 목포로 입항해 광주~전라남북도~대전~충청남북도를 거쳐 문경새재로 향한다. 영남팀은 3일 부산에서 출발해 경상남북도~대구를 거쳐 문경새재로 향한다. 두 팀은 문경새재에서 만나 서울을 거쳐 종주완료지점인 임진각까지 함께 달린다.
구간 통과 일정을 보면 2일 제주, 3일 부산・전남, 4일 경남・울산·광주, 5일 대구・전북, 6일 경북・대전·충남, 7일 충북, 8일 경기남부·강원, 9일 경기북부, 10일 서울·인천, 11일 파주 임진각으로 짜여있다. 임진각에서는 ‘ 피스로드 2022 종주완료식’이 열린다. 이에 앞서 경남 거제(6월 19일), 마산구(6월 27일)와 함안군(7월9일), 김해시(7월16일), 합천군(7월17일) 등 일부 시군구 지역에서는 6월 하순부터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평화의 여정에 나서고 있다.
시군구별로 열리는 구간별 출발식은 종주기 전달과 각계인사 축사, 평화 메시지 낭독, 자전거 출발 등 순으로 진행된다. 출발식마다 시장과 도지사, 의회의장 등이 참석해 축사로 힘을 북돋울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회장 송광석)이 주관하고,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서울․부산 등 16개 광역자치단체, 광역시도 의회 등 50여 개 공공기관에서 후원한다. 한국 국토종주단은 유니폼 뒷면에는 6.25 참전 22개국의 국기를 새기고, 자전거 깃발에는 ‘남북통일과 세계평화 기원’ 등의 슬로건을 부착하고 달리게 된다.
부산은 세계유일의 UN 평화공원이 있는곳으로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평화路’라는 도로명을 부여한 바 있다. 피스로드실행위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한반도의 분단 장벽을 걷어내자는 의미로 ‘신평화로’라는 명예도로명을 전국적으로 제정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이번 ‘2022 통일대장정’을 계기로 이 운동이 더욱 확산돼 나갈 것으로 보인다.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지난 2013년 ‘한일 3800km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 이름으로 출발한 이래 2014년 14개국, 2015년 120개국,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125개국, 2018년부터는 130개국이 참석하는 대회로 확대되었으며,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160개국, 40만 명이 참가해 한반도 통일 열기를 계속해서 지펴나갈 예정이다.
주종기 대회장과 박영배 영남실행위원장,이기식ㆍ박성열 부산 공동준비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특별히 '한일해저터널시민연대' 출범식을 가지면서 한일해저터널이 동북아 평화의 게임체인저로서 대한민국 국가정책으로 만들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남북관계가 아무리 경색돼도 한반도 통일을 열망하는 참가자들의 의지를 막지 못할 것”이라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통일이 곧 세계 평화의 초석임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