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결의대회ㆍ5차 부산 시국대회 시청앞 광장서 열어
민주노총 결의대회ㆍ5차 부산 시국대회 시청앞 광장서 열어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3.09.19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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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진보정당, 노동단체 등 2천여명 참석 "윤석열정권 퇴진, 철도민영화 저지" 외쳐

"윤석열 정권 퇴진! 5차 부산 시국대회"가 16일 오후 6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2000여명의 시민사회 및 진보정당, 노동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에 앞서 오후 5시부터는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정권 퇴진 민주노총부산본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속에서 민주노총부산본부 조합원들과 부산시민사회 2000여명이 모여 힘차게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16일 오후 5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2000여명의 시민사회 및 진보정당, 노동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부산본부 결의대회"와 6시부터 개최한 "윤석열 정권 퇴진! 5차 부산시국대회 참가자들이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총부산본부)

이날 시국대회와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저지하고 윤석열 정권 철거하자, 일본 핵오염수 방류 두둔하는 대통령은 필요없다, 철도 민영화 저지하고 공공철도 강화하자, 11월 민중총궐기 성사하고 윤석열 정권 퇴진시키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부산여성단체연합 김수현 사무처장은 “누가 반국가 세력이고 이권 카르텔인가? 이 정권에서 이득을 보는 것은 검찰, 친일, 친미 카르텔밖에 없다. 더 이상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저버리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좌시하지 말자. 파업 투쟁에 나선 노동자들과 함께하고 어깨 걸고 싸워가며 올해 가을을 보내자. 11월 윤석열정권 퇴진 민중총궐기로 민중의 광장에 불을 지피자. 우리 모두 윤석열정권 퇴진 민중총궐기로 힘차게 달려나가자”고 역설했다.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 태종대지회 김은정 지회장은 참가자 인터뷰를 통해 “부산 영도에 위치하고 있는 태종대 유원지 매표원을 하고 있다. 처우 개선은 위탁 업체에 미루고, 뭔가 요구를 하려고 하면 회사와 얘기하라고 하며 서로 미루고 있다. 그리고 1년마다 재계약이 되고 있기 때문에 10월이나 11월이 되면 고질적인 인원 감축이 일어나 노동자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 국민이 노동 환경에 부당한 대우 받고 보호 받지 못한다면 대통령이나 국가 기관들이 제대로 정책을 펴지 않거나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민을 위한 일들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보시고 정책을 올바르게 펼쳐주셨으면 좋겠다”고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노조법 2,3조 쟁취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서비스연맹 가전서비스노조 부산 서구 지역본부 박미자 본부장은 참가자 인터뷰를 통해 “특수고용 노동자로서 노조를 만들고 103일 만에 겨우 노조필증이 나왔다. 그런데 필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 굴하지 않고 투쟁해서 2~3년 뒤에 단체 교섭권을 따냈다. 또 가전제품 방문 점검원들이 시급이 5천원 밖에 안 되는 저임금이다. 최저임금 보장 투쟁도 하고 있다”며 특수고용노동자로서 노조법 2,3조 쟁취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승민 대학생은 참가자에서 “12개 대학에서 후쿠시마핵오염수 방류 반대서명을 5천명 학생들에게 받았다. 학생들의 서명을 받을 때 '이게 말이 되냐 너희가 다 마셔라라'고 하시는 학생들이 정말 많았고,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해양대에서는 2시간 만에 300여 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고 후쿠시마핵오염수 방류 반대 활동을 전달했다.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박정희 사무국장은 “모든 폭력적 언론 장악과 탄압 이유는 분명하다. 총선을 앞두고 그리고 그 이후까지 비판 여론을 죽이고 자신들의 나팔수로 언론을 꽉꽉 채워서 어떠한 비판 여론에도 재갈을 물리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서 시행령 조치를 시행하는가 하면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문체부, 감사원, 검찰 권력까지 총동원하고 있다. 파괴의 시작은 KBS, YTN이지만 언론 전체로 곧 확산될 것이고 결국 시민의 자유, 표현의 자유까지 재갈 물림을 당하게 될 것이다. 결국 이를 막는 것은 언론 노동자 그리고 시민들이 할 수밖에 없다. 함께 연대하여 저항하고 부당함을 알려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연설 중간마다 용감한언니들과 노나기타의 합동공연이 큰 박수를 받았고, 사단법인 청년노동센터 김명신 센터장의 노래공연과 영상이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부산여성회 장선화 대표, 부산 교육희망네트워크 정한철 대표,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 지은주 대표,  민주노총부산본부 김재남 본부장은 공동 결의발언을 통해 “더 이상은 못 참겠다. 노동조합 조합원들과 민중의 분노를 하나의 힘으로 모으자. 그 힘을 11월 민중총궐기로 모으자. 우리의 투쟁으로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자”고 선언했다.

부산시민사회, 진보정당, 노동단체들은 다음달 26일 전체 대표자 회의를 열어 투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 6차 시국대회는 10월 28일 토요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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