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미래정책포럼 부산 세미나 "오염처리수 왜곡 없어야"
한반도미래정책포럼 부산 세미나 "오염처리수 왜곡 없어야"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10.10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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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정치가 우리나라 망치고 있어... 선거로 바로잡아야"
민주당 겨냥해 "근거 없이 괴담 유포, 종북좌파" 고강도 비판

한반도미래정책포럼과 국민대통합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해상 방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시급하다"며 "왜곡이나 괴담 유포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한반도미래정책포럼과 국민대통합은 6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 호텔에서 "후쿠시마 ALPS 처리수 방류의 한국 영향"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열어 이같은 뜻을 모았다.

한반도미래정책포럼 이사장인 안경률 전 국회의원이 6일 오후 부산 영도 한 호텔에서 열린 공동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이날 세미나는 김무성 한반도미래정책포럼 상임고문의 축사와 안경률 이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한국원자력학회 직전 회장이자 "후쿠시마 원전사고 논란과 진실"의 저자인 백원필 박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하상안 신라대학교 교수와 권문상 전 한국해양수산기술진흥원장이 토론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백원필 박사는 "ALPS(알프스) 처리수 방류가 국내 수산물에 미칠 영향이 무시할 수준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많고, 태평양 해류에 의한 거대한 희석으로 원전 사고 이후 지난 12년간 우리 해역에 피해가 없었다"며 "방사선 인체 연향에 대해서는 100여년 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호 기준과 체계가 수립돼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자와 참석자들은 "방사성물질 배출은 배출 지점 인근 지역에만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국내외 분석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등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사항"이라며 "이번 강연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 문제 및 방사선 안전에 대한 이해를 확산시키고 ALPS 처리수 방류와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반도미래정책포럼과 국민대통합이 6일 오후 부산 영도 한 호텔에서 개최한 공동세미나에 참석한 김무성 상임고문과 안경률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발제자 및 토론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아날 행사에는 김기재 영도구청장을 비롯한 포럼 회원과 국민의힘 지지자 및 시민 등 200여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으며,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의 발제가 1시간여 이상 이어지는데도 집중력이 유지되는 등 부산지역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이날 행사에는 군 장성 출신 등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포럼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해 만찬에서도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포럼 상임고문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민주화추진협의회장)이 인사말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상 방류 사태에 반발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괴담 유포', '종북좌파'이며,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던 문재인 정부는 정말 수준 이하"라고 강력 비판해 박수를 받았다.

공동세미나 축사에 나선 김 고문은 "대한민국 정치가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배울 대로 배운 정치인, 지식인들이 괴담을 만들어서 유언비어를 조직적으로 유포해 사회를 혼란케 하고 있다. 심지어 청소년들까지 동원해 정서를 피폐하게 해왔다"고 규탄했다.

한반도미래정책포럼과 국민대통합 공동세미나에 참석한 김무성 상임고문이 6일 오후 부산 영도 한 호텔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해상 방류에 대해 강경 투쟁 중인 민주당에 대해 김 고문은 "이 사람들은 일반적인 좌파들이 아닌 종북좌파"라며 "그들도 생선회를 많이 먹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오직 우파 정부인 윤석열 정부를 흔들려는 악의적 시도"라고 주장했다.

김 고문은 "민주당은 차기 집권을 위해서이고 좌파들은 사회혼란을 야기시킬 목적으로 이런 짓을 하고 있다"며 "이들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불철주야 고생하는 윤 대통령을 우리가 나서서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김 고문 "무식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 되어 5년간 우리나라를 망쳐놨으니 기가 막힌 심정"이라며 "국민이 먹고 살 신성장 산업 생태계를 문 대통령이 허물어트렸다. 참 기가 막힌 일"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김 고문은 "괴담이 하도 난무하는데,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석탄에서 방사선이 더 많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일본에 원전이 있는 마을에 지진이 나면 원전으로 대피하라고 한다"고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원전은 안전지대에 안전하게 건설했기에 괜찮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전 세계가 원전 확대로 가는데 탈원전 정책을 주도한 문 대통령, 정치가 나라를 망치고 있고 국민들에게 전기료 폭탄을 던져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인은 말이 많은 법"이라며 영해를 구한 김 고문은 "이명박 정부 집권 초기에 개혁정책을 하기 좋은 시기인데 그 중요한 시기에 100일 동안 광우병 시위로 우리나라 심장부인 광화문을 마비시켜 정권을 망하게 한 사람이 민주당"이라고 직격했다.

김 고문은 "다시 한 번 더 강조하지만 정치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 그래서 선거로 바로잡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어디 있느냐"며 "망국의 길로 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바로 잡으려고 불철주야 동분서주하고 있는 윤 대통령을 적극 도와 나라를 구하자"고 역설했다.

김 고문은 안경률 이사장을 비롯한 주요 회원들과 만찬을 하며 끝꺼지 자리를 지켜 건재함을 증명했다. 다만 "정치 재개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으려는 자세"를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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