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울경 메가시티 폐기 사과, 서울확장정책 입장 밝혀야"
변성완 "부울경 메가시티 폐기 사과, 서울확장정책 입장 밝혀야"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11.0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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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북강서을 위원장 1인시위, "국힘 표심몰이 급조, 혼란 초래"

변성완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울경 메가시티 폐기'와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시민들께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한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북구강서구을 지역위원장은 9일 시청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서 "근래 수도권 표심 몰이에 집착한 국민의힘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메가시티 서울'이라는 '서울 확장 정책'을 급조해 온 나라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변성완 민주당 뷱강서을 지역위원장이 9일 부산시청 앞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폐기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1인시위에 나서, 지지자들과 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변성완 위원장은 "지난해 초기만 해도 부울경 메가시티를 통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제대로 한번 이루어 낼 것이라는 희망찬 청사진이 우리를 들뜨게 한 적이 있었다"며 "국가균형발전의 염원을 국민의힘 부울경 단체장들은 불과 8개월 만에 헌신짝 내팽개치듯이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이를 폐기했다"고 질타했다.

"역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정책은 서울 중심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국가의 비효율을 극복하고 지방소멸을 막아내는데 그 중심이 있었고, 그런 노력의 일환이 문재인 정부에서 법적 토대를 마련하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이뤄낸 부울경 메가시티 즉 부울경 특별연합이었다"는 지적이다.

변 위원장은 "정권이 바뀌니 이런 계획은 하루 아침에 없던 일이 되어 버렸다"며 "더구나, 국가적 존망이 걸린 문제를 아무런 고민도 없이 던지고 밀어붙이는 아무추어리즘과 무책임한 작태를 보면 이 정부하에서 국가 미래전략을 논의하는 것은 요원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얼마전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선임된 박형준 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 협의회의 존재 이유라 했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앞장서 이끌어 갈 책임이 있는 박 시장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고 소환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고 홍보하던 부산 시장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며 "부산에 대한,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남아있다면 시민들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변성완 위원장은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며,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시민들께 사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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