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청장 보선] 윤일현 시의원, 국힘 4번째 출마선언
[금정구청장 보선] 윤일현 시의원, 국힘 4번째 출마선언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09.06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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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해가는 금정구 시의원 한계 절감, 교육·문화·청년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비전 제시"
의원직 사퇴 확정시 구청장에 시의원까지 잇따른 보궐선거 불가피... 여론반응 주목

윤일현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이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의 4번째 출마선언이다.

윤일현(금정1) 시의원은 5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재윤 전 구청장의 별세로 치러지는 금정구청장 보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시정질문을 위한 본회의가 한창인 시간에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회견을 예고한 윤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쇠락해 가는 금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었다”며 “공무원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금정구청 분위기를 만들고 교육·문화·청년이 어우러지는 금정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윤일현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이 5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박수영 시당위원장)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사를 대상으로 주말 사이 적합도 조사를 벌여 내주 중 경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금정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인 백종헌 국회의원이 출마예상자들을 두루 만난 결과가 드러나고 있다는 관측이다.

윤 의원이 시의원을 사퇴하면 금정구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내년 4월 첫째주 수요일에 보궐선거를 실시한다. 잇따른 보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다만 윤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의원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곤혹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시의원 사최 시한은 오는 16일까지이다. 하지만 추석 연휴를 감안하면 13일까지 결정해야 한다. 윤 의원은 오는 9일까지 진행중인 시의회 임시회를 마치고, 시의원 사퇴와 동시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다.

윤일현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이 5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동료 의원들이 승리를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준모, 윤일현, 강주택, 김창석 의원(사진=양삼운 기자)

윤 의원이 사퇴하면 시의회 교육위원장 후임 인선은 시의회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국민의힘 소속 안성민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의 협의에 따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대를 졸업한 세무사인 윤 의원은 금정구의회 3선 출신으로 의장을 역임했다. 2년전 지방선거에서 9대 시의회에 첫 입성했으며,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해 후반기 교육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현재까지 금정구청장 보선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김영기 전 부산시 건설본부장, 박승기 천혜복지재단 이사장, 최봉환 금정구의원에 이어 윤 의원 등 4명이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고, 최영남 전 시의원도 출마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관위는 공모 마감일인 6일까지 접수한 후보를 대상으로 주말을 전후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해 내주 중에 경선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여론이 환기될 추석 연휴 이전에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출마자들이 40대 이하인 점이 고려되며 국민의힘 후보군 가운데 가장 젊은 이준호(금정2) 시의원은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지역구 내 정당 지지율 등을 최종 확인한 뒤 늦어도 6일까지는 출마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의원도 출마할 경우 '구청장과 시의원 2석 모두 보선 이슈'로 백 의원이 너무 큰 정치적 부담을 안는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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