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 명절 보내십시오
[발행인 칼럼]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 명절 보내십시오
  • 양삼운 발행인
  • 승인 2024.09.14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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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일보를 사랑해주신 독자제현들께 추석 인사 올립니다.

가야일보 양삼운 발행인(자료사진)

삼복염천을 지나오시느라 얼마나 노고가 크셨는지요? 기후위기를 비롯한 각종 자연재해는 물론, 전쟁과 안보불안 등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세속잡사들의 혼란 속에서도 올바른 삶의 자세를 유지하시며 당당하게 걸어오신 지혜로운 모든 분들과 함께, 잠시나마 이 가을의 풍성한 위로를 나누고자 합니다.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전 임직원의 마음을 담아 기원드립니다.

푸른 하늘이 펼쳐지는 가을이 올해도 돌아오면서 사람마다 느끼는 생태계의 변화는 조금씩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지구는 물론 우주를 향한 인류의 염원도 나날이 커져갑니다. 우주항공청과 우주 유영이 가까이에 있고, 우리는 이런 장면을 손 안에서 볼 수 있는 세상입니다. 경천동지할 상전벽해가 수시로 일어나지요.

우리 나라는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대국으로 발전하고 경제 순위도 손꼽힐 정도로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행복 체감도는 그리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수시로 일어나고,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무시로 국민들을 놀라게 만드는 나라입니다. 조금더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사회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배려하고 상생하며, 더불어 함께 살기 좋은 나라로 발전할 충분한 능력들이 사회 각 분야마다 가득하다는 분석입니다. 오로지 정치만 잘 하면 된다는 말이 일반화된 지 오래입니다.

정치적 갈등은 대부분 사회적으로 어려운 부문의 호소와 하소연을 미리 예상하여 보살피지 못하는 것이 여전하고, 문제들이 갈등으로 부각되도록 모르고 있거나 방치하다가 갈등관리에도 적극적이지 않은 방심과 무능, 직무태만과 직무유기 등이 동반합니다. 이후에도 부인과 은폐, 조직적 담합 등 선진국 수준의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당국자들의 저급한 행태에 기인하기도 합니다. 제도개혁, 교육훈련, 예산분배, 국민통합 등 모두 정치분야에서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물론 언론을 비롯한 시민단체와 의회가 감시, 견제, 대안모색 등 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 정의라고 하지요, 좀 더 바르고 편안한 나라이기를 기대합니다.

자치와 분권 국가를 지향한지 수십년이 지나가지만 여전히 수도권 집중과 지역소멸 위기론이 비등합니다. 지방홀대 지적도 여전하지요. 명절에 귀향하시는 잘 키운 자녀분들께서 고향을 찾아 성묘만 하고 가시지 마시고, 주민들의 삶을 수도권과 대도시 상류층의 삶의 질과 함께 가도록 할 수 있는 따스한 고민을 해 주시기를 바래봅니다. 아울러 고향에서도 돌아온 자녀들이 살아가는 수도권과 대도시와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맑은물 공급, 농축수산물 직거래, 체험형 문화교류 등 여러 협력방안들을 함께 모색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국가적인 의료대란을 비롯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갈등과 해결방안에 대한 토론도 치열하게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국민은 혜택을 누릴 자격이 없을 것입니다. 건전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기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조용한 세상에선 기득권만 춤 출 뿐입니다.

17일 화요일 추석을 지내시고 19일 목요일부터 복귀하시면 22일 일요일이 추분입니다. 가을의 절정을 향해 가는 아름다운 시절입니다. 잠시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끔은 하늘도 올려다 보시고, 가까운 공원이나 산과 바다 등 자연 속으로 걸어서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한번 사는 인생에서 다시 만나기 어려운 소중한 시간들을, 가장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다정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가야일보 애독자 여러분의 건승을 재삼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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