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청장 보선] 주권자시민행동 "야당 후보 조속한 단일화" 거듭 촉구
[금정구청장 보선] 주권자시민행동 "야당 후보 조속한 단일화" 거듭 촉구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10.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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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ㆍ신뢰 바탕, 대의명분 있는 단일화 필요... 민주ㆍ혁신 협상 나서야"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이 3일부터 본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야당 후보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다. 

'금정주권자시민행동'은 2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의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하며, 양 당이 조속하게 대화 테이블에 앉아 허심탄회하게 이번 선거의 참뜻을 새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행동은 지난달 20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1870명의 서명을 받아 두 당에 전달하는 등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의 진정한 의미"를 강조해왔다.

금정주권자시민행동이 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민주당과 혁신당이 조속하게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시민사회와 금정구의 원로들이 참석한 이날 회견에서 시민행동은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후보 단일화가 미뤄지고 있다. 불필요한 신경전으로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며 "선거 기간이 짧고 임박한 만큼, 미루지 말고 조속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민행동은 "단일화는 승리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며 "다만 이 승리를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할 것인지 등 뚜렷한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서로에 대한 비판, 비난 없이 우애와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힘을 모아 윤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 6월 김재윤(국민의힘) 구청장이 과로 등에 따른 뇌출혈 등으로 사망해 오는 16일 실시하는 금정구청장 보선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변호사, 국민의힘 윤일현 세무사, 조국혁신당 류제성 변호사 등 3명이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시당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같은 곳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단일화에 대한 가야일보의 질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도 단일화 여부에 따른 선거운동 영향을 묻는 가야일보의 질문에 "야권후보 단일화가 바람직하다"면서도 "단일화에 무관하게 우리는 주민 행복을 위한 정책을 실현할 각오로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시민행동의 회견장에는 혁신당 부산시당 이진규 공보실장이 참석해 내용을 파악하는 등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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