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 서울지사=양창석 기자] 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에 나섰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5일 오전 5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에 나섰다.
지난달 3일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내란혐의 등으로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의결해 권한이 정지된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3차례에 걸친 출석요구에 불응해 법원이 2번째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관저 앞에는 경찰 추산 6500명의 대통령 지지자들이 영장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모여 있어 경찰이 질서유지에 나서고 있다. 지지자들은 이곳에서 밤샘 연좌농성을 벌이며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하고 있다.
체포와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은 수여일 출근을 위해 상당수 귀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날이 밝으면서 체포영장 집행에 찬성하는 시민들도 관저 주변으로 모여들 것으로 보여 시민 안전에 대한 각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의원 수십 명도 관저 입구 앞에 5~6줄로 늘어서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지만 경찰은 약 2시간 만에 이들을 해산시키고 관저 입구 진입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여는 등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수처와 경찰은 체포 이후에는 공수처로 이송해 곧바로 집중 수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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