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적극적인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통한 유니콘 기업 탄생 지원"을 강조했다.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지역 벤처투자 1842억원을 달성하고, 전국 최초 지역주도 조성 3천억원 '미래성장 벤처펀드' 자펀드 결성 및 투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도 벤처펀드 조성 등을 본격 추진하는 등 벤처투자를 확대하고, 투자 생태계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방시대 벤처펀드 우선협상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는 등 연내 2천억원 상당의 자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모태기반 초기 창업분야 펀드 조성 등을 위해 올해 30억원을 별도로 편성해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지역 벤처투자 실적이 1842억원을 달성했으며, 벤처투자 비율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 벤처투자 비율은 박 시장 임기 초기인 2021년 1.6% 수준에서 2024년 2.8퍼%까지 증가했다. 2022년 2%, 2023년 2.3%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역 벤처투자사(VC)도 지사를 포함해 2021년 기준 11개 사에서 19개 사로, 창업기획자(AC)는 15개 사에서 무려 28개 사로 늘었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 지역 주도로 조성한 모펀드인 '미래성장 벤처펀드'의 자펀드를 3천억원 규모로 결성해 올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등 지역의 혁신적인 기업들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 확대와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지방시대 벤처펀드'도 시가 우선 협상 지자체로 선정돼 본격적으로 (가칭)부산 혁신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하며, 2천억원 상당의 자펀드를 연내 결성할 계획이다.
시는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며, 글로벌 도시기반 시설(인프라) 구축을 위한 ‘부산시 9대 전략산업’을 이끌어가는 초기, 성장단계 창업·벤처 기업과 스마트 첨단제조 기업, 기업가형 소상공인(라이콘)을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지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조성하는 모태 기반 초기 창업분야 펀드 조성을 위해 20억원을 편성, 당초 결성총액의 10%였던 시 출자금액을 최대 20%로 확대했다. 지난해 지역 창업생태계 관계자 간담회 때 지역 투자사들의 주요 제안사항 중 하나였던 시의 기관 출자자(LP) 참여 확대 요청을 적극 반영했다.
또, 지역 대학의 인적자원과 기술을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학 기술 사업화 펀드' 조성에도 출자금 10억 원을 배정해, 대학 기술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로써 지역 벤처투자 비율은 3%대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며,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추가로 8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총 2조원까지 투자함으로써 지역 벤처투자 비율을 4%대까지 증가시킬 예정이다.
박 시장은 “우리시는 올해 설립된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중심으로 지역 투자 활성화와 적극적인 투자 생태계 조성, 지속 가능한 혁신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지역 최초로 거대 신생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기술창업기업 발굴·보육·투자·기반시설까지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