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산불 확산 반드시 저지... 현장 총력대응”
박완수 경남지사 “산불 확산 반드시 저지... 현장 총력대응”
  • 이연동 기자
  • 승인 2025.03.23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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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통령권한대행 주재 중대본 회의... 범정부 총력 대응 체계
박 지사 “기상 여건 변수... 최대한 많은 헬기 지원해달라” 요청
“내일 아침 헬기 기동때까지 고비 민가주변 예방수 뿌려라”
일몰 이후, 야간진화 계속... 전문예방진화대 등 인력‧장비 투입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산불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 대응"을 강조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3일 오후 6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해 경남 지역 산불 대응 상황과 향후 계획을 직접 보고하며,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산불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일몰 전까지 진화를 마무리하되, 어려울 경우 내일 오전까지는 주불을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상 여건이 변수인 만큼 최대한 많은 헬기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3일 산청군 시천면 산불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진화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또한 “산청 산불로 인명 피해가 발생해 유족 지원을 위한 1대1 전담반을 가동하고, 장례 절차도 철저히 지원하겠다”며 “현재 590명이 대피 중이지만 생필품 등을 적극 지원해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교육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기상청, 국가유산청, 한국전력공사 등 주요 부처와 기관이 참여했으며, 부처별 산불 대응 현황과 계획을 공유했다.

박 지사는 회의와는 별도로 “내일 아침 헬기 기동시작할 때까지 오늘 밤이 문제”라며 “소방력을 동원해 민가 주변에 예방수를 뿌릴 것”을 지시했다.

23일 오후 7시 기준, 진화율은 70% 수준이다. 산림청, 소방청, 군부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헬기 32대와 진화 인력 2,452명을 투입해 주요 화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민 589명은 현재 산청 단성중학교 등 9개소, 하동 옥천관 등 3개소, 진주 진서고등학교 등으로 분산 수용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대피소 안전 관리와 무단 귀가 방지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 중이다.

일몰 시간 이후부터는 공중, 특수, 전문예방진화대 등 1,497명의 인력과 진화차량 등 장비를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가며, 소방, 경찰 등은 민가보호와 주요시설에 투입해 안전을 확보한다. 익일 일출 시각인 오전 6시 30분부터는 산림청, 소방, 군 등 관계기관 헬기 31대를 투입하고, 대기 중인 공무원을 중심으로 잔불 정리 및 뒷불 감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산불이 3일째 이어지고 있는 산청 지역을 중심으로 경남도는 주불 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총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박 지사는 같은 날 오전, 시장·군수와의 영상회의를 열어 시군별 산불 예방과 초동 진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으며, 도민 협조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통해 소각행위 및 입산 시 화기물질 소지 금지 등 안전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또한, 경남도는 22일부터 하루 200여 명씩 도청 직원을 산불 현장에 긴급 투입해 잔불 정리 등 확산 방지 작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등짐펌프, 갈코리, 갈퀴, 방진마스크 등 산불 진화 장비도 긴급히 현장에 지원했다.

아울러 도민 대상 행동요령 문자 발송,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치료 지원, 사망자 유가족을 위한 장례 절차 지원 등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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