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회 부시장,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에 대한 부산시 입장 발표
가덕신공항 기본설계안을 제출한 현대건설이 2030년 개항을 바라는 여망이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입장을 밝히자, 민주당과 부산시가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장인 최인호 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는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35년 개항으로 지연시킬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에 대해 부산광역시 박형준 시장은 28일 오후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이 발표한 입장문에서 "가덕신공항 공사 기간이 24개월 연장된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다음은 부산시 입장문 전문이다.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에 대한 부산시 입장(전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시는 그동안 2029년 개항을 목표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정부도 같은 목표로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적기 개항이 가능한 공사 기간(84개월)을
입찰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기본계획 단계에서
충분한 기술 검토를 거친 상황이었고,
건전한 경쟁 구도 속에서
추가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28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정부가 내건 입찰 조건과 다른
공사 기간(108개월)을 담아 기본설계안을 제출했습니다.
기본설계 기간 중
자체 기술 검토와 전문가 자문으로
공사 기간의 적정성을 확인했던
우리 부산으로서는
유감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 정책을 신뢰하고
가덕도신공항을 기다려 왔던 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과를
전하게 되어 마음 깊이 안타깝고 송구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이번 일이 자칫 정쟁의 도구로서
사업 지연과 소모적인 논쟁의 단초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 시에서는
정부의 책임 있는 결단과 실질적인 조치를 촉구합니다.
첫째, 정부는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로드맵을 제시하길 바랍니다.
둘째, 적기에 착공해 추가적인 사업 지연이 없도록
책임 있고 신속한 후속 조치를 요구합니다.
또다시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주십시오.
셋째, 안전하고 완전한 하늘길을 여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그동안 지역에서 요구해왔던
공항 안전시설 확충은
시민의 안전은 물론 관문 공항의 역할을 위해서라도
차제에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가덕도신공항이 ‘안전’과 ‘품질’을 갖춘
완벽한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책사업인 만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겠지만,
우리 시에서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