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새벽로 땅꺼짐 사고에 대한 특별조사를 오는 28일부터 실시한다. 최근 14회 땅꺼짐 사고 가운데 12차례 발생한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1공구에 대한 조사도 포함한 이번 조사로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광역시는 박형준 시장의 특별 지시에 따라 감사위(위원장 윤희연)가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감사위는 특정감사 결과 발표에서 그간 발생한 땅꺼짐 현상은 집중호우, 공사 시공관리 소홀, 배수로 접합부 시공 부적정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해당 감사의 결과는 2공구에 대한 감사로 1공구의 땅꺼짐 원인과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의문이 제기돼 왔다.

박 시장은 24일 오전 9시 30분 감사위로부터 보고를 받고 "토목 관련 분야 전문인력을 보강해 특별조사반을 편성해 오는 28일부터 사상~하단선 땅꺼짐 사고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감사위가 구성하는 특별조사반은 철도, 우수관로, 오수관로 등 분야별 전문지식을 갖춘 공무원은 물론, 학계와 건설 현장의 외부전문가들로 구성, 행정력을 집중해 신뢰성 있는 조사 결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땅꺼짐 현상의 구체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땅꺼짐 현상의 근원적 해소를 위한 고강도 특별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그 무엇도 시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연간 감사계획을 수립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감사위를 통해 시민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사상~하단선 구간에 대해 빠른 시일내 특별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전문인력을 특별감사반에 투입, 철저하고 면밀한 조사를 실시해 신속하게 조사결과를 확정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