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 조속 재공고 촉구"
부산시 "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 조속 재공고 촉구"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5.05.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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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 기준, 민간기업 이해관계 따라 흔들리는 일 없어야"
김광회 부시장, 국토부 보낸 공문 공개 "시민약속 책임 다할 것"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사업 지연에 대해 부산시가 20일 조속한 입찰 재공고를 촉구했다.

부산광역시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은 20일 오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은 적기 개항을 실현하기 위한 결정적 순간"이라며 "이 시기를 놓치면 사업 지연은 물론, 지역발전 전체가 수년씩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20일 오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지연에 대해 전날 국토부에 보낸 공문 내용을 설명하며 신속한 재입찰을 촉구하고, 조기 개항을 비롯한 시민 약속 준수 의지를 밝히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9일 국토교통부에 공식 요청한 3가지 사항을 이날 공개했다. 첫째,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안에 대한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신속히 종료할 것, 둘째, 입찰조건 변경 없는 즉각적인 재공고를 시행할 것, 셋째, 실현가능한 사업 추진 계획을 조속히 제시할 것 등이다.

김 부시장은 "지난달 28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출한 기본설계안(공사기간 108개월)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국토교통부에 책임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며 "국토교통부는 수의계약 중단 절차에 착수했지만, 입찰 조건을 위반한 해당 설계안을 중앙건설기술심의위에 회부하고 추가적인 자문까지 진행하며, 소모적인 행정절차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84개월의 공사 기간은 1년 8개월간 153억을 들인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60여 차례의 자문회의를 거쳐 정부가 제시한 공사 기간"이라며 "일각에서는 지금이라도 현대 컨소시엄의 입장대로 공사 기간을 늘려 재입찰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지만, 이것은 정부가 결정한 정책 기준을 스스로 뒤집는 것으로 행정의 신뢰성을 해치는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국책사업의 기준이 민간기업의 이해관계에 따라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국토교통부의 책임 있는 결정을 기대란다"고 밝힌 김 부시장은 "우리 시도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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