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종교계 인사들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종교인들은 20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명과 평화, 정의와 협력의 진짜 대한민국을 시작합니다"는 제목의 공동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기독교교회협의회장을 역임한 최병학 목사의 사회로 진행한 회견에서 "사랑과 자비, 정의와 평화 세상을 염원하며, 대한민국이 민주국가로 바로서기를 소망하는 종교인들"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불의와 특권, 혐오와 분열이 가득한 어둠의 시대를 조속히 끝내고 밝고 빛나는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인들은 "이 후보가 밝힌 '국민이 주인인 나라'의 비전에 동의한다. 불공정한 특권구조를 타파하려는 이 후보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며 "이 후보가 제시한 복지국가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협력의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조기 대선을 불러온 내란수괴 윤석열과 동조범들을 법에 따라 엄중히 심판하고 처벌하라"며 "내란당 국민의힘은 석고대죄하고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사법 내란범 조희대 대법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사법부를 전면 개혁하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고 진짜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새 대통령으로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회견에는 종교평화포럼 방영식 목사의 인사말, 박상도 전 YMCA 이사장이 격려사, 불교평화연대 대표인 자흥 스님과 전 NCC 회장 최광섭 목사, 이청산 전 한국민예총 이사장의 연대사에 이어, 감리교 새물결 총무인 한사랑교회 김형권 목사와 아리랑문화원장 휴암 스님이 회견문을 낭독했다.
이번 지지선언에는 불교환경포럼 회장인 지만 스님, 권경업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부산평통사 박승자ㆍ신차범 위원장, 한진후 불교실업인회장, 애빈회 이사 공대웅 박사, 신상철 대표 등이 동참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중앙선대위 해양수산위원장인 최인호 부산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이 참석해 종교인들의 지지선언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회견 내용을 잘 전달해 이재명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